2000만원대 혼다 하이브리드 '인사이트' 내달 19일 출시···3000만원대 프리우스와 경쟁 예고

 

 

일본 혼다자동차의 하이브리드카 '인사이트'가 국내 판매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한국시장에 먼저 선보인 도요타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와 혼다 인사이트 간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혼다코리아는 다음 달 19일 배기량 1.3리터급 가솔린 하이브리드카 인사이트를 국내 공식 출시한다. 일본에서 작년 3월부터 본격 시판에 들어간 인사이트는 2세대 모델로, 일본 판매 가격은 189만엔(약 2600만원)이다.

 

국내에서 3790만원에 판매되는 배기량 1.8리터급 3세대 프리우스는 작년 10월 한국도요타가 대중브랜드를 런칭하면서 캠리와 함께 판매를 시작했다. 정확히 1년 뒤 혼다 인사이트가 국내 소비자를 찾게 된 것.

 


 



 


◆日·美시장 프리우스 판매 압도적 우세

 

 

일본과 미국 시장에서는 프리우스가 인사이트를 제쳤다. 일본에서 작년 4월 판매에 들어간 프리우스는 지난 7월까지 37만대, 작년 5월부터 판매를 개시한 미국에서는 같은 기간 총 17만4000대를 기록했다.

 

반면 인사이트는 작년 2월 일본 출시 후 11만9000대, 미국에서는 작년 3월 출시 후 3만2687대로 프리우스 판매량에 크게 뒤쳐져 있다.

 

특히 프리우스의 일본내 인기는 가히 폭발적인 수준으로, 3세대 출시 후 지난 8월까지 15개월 연속 단일모델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에서 프리우스 판매량은 런칭 후 11개월간 총 1032대로 초기 기대 이상에는 못미치는 수준이다. 때문에 인사이트가 출시되면 경쟁 양상도 흥미를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혼다코리아는 인사이트 출시 한 달을 앞두고 제품 홍보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낮은 배기량을 앞세운 인사이트는 한국 진출 시 프리우스보다 가경 경쟁력이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인사이트의 국내 가격은 확정되지 않았다.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은 인사이트 국내 가격을 2000만원대 수준으로 내놓겠다는 전략이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출처 -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