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카 박봉균 기자 ] 경기침체 지속과 대규모 리콜사태 등 세계 자동차업체의 부침이 심했던 올해 도요타가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1위에 오르며 건재를 과시했고, 현대차가 8위에 이름을 올리며 위상을 견고히 했다.

16일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가 미국 경제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과 CNBC 방송 등을 통해 발표한 ‘2010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현대차가 50억 달러(5조9000억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 자동차 브랜중 8위, 전체 65위를 차지했다.

자동차 브랜드중 1위에 오른 도요타는 261억달러의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았고, 뒤를 이어 벤츠(251억달러), BMW(223억달러), 혼다(185억달러)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미국차로는 유일하게 10위권에 든 포드(72억달러)가 5위를 차지했다.

현대차의 경우 2005년 35억 달러의 브랜드 가치로 전체 84위를 기록하며 국내 자동차 업체 최초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진입한 이후 꾸준히 브랜드 가치가 상승해 올해는 브랜드 가치 50억 달러 돌파, 65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메이저 브랜드로의 입지를 높여가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 해 대비 브랜드 가치가 9.3% 상승하며 업계 최고의 가치 상승률을 기록했다. 자동차업계 평균 브랜드 가치는 세계 자동차 시장 침체로 인해 2.8% 상승에 그쳤다. (도요타: 16.4% 하락/ 포드: 2.7% 상승/ VW: 6.3% 상승 등)

이번 결과로, 현대차는 미국 뉴욕 현지에서 인터브랜드가 주관하는 `100 Best Global Brands 2010 Official Announcement’행사에 자동차 부문 `주목 받는 브랜드’로 선정됐다.

한편,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는 매년 전세계 주요 브랜드의 자산 평가를 실시, 글로벌 100대 브랜드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글로벌 100대 브랜드는 재무상황과 마케팅 측면을 종합해 측정하며 각 브랜드가 창출할 미래 기대수익의 현재가치를 평가 반영하여 선정된다.


 

 

 

 

박봉균 기자 < ptech@dailycar.co.kr >

 

출처 - 데일리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