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최대 갑부이자 EBX 그룹의 오너인 에이케 바티스타 회장이 전기 자동차 분야에 1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브라질 언론이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티스타 회장은 전날 10억달러를 투자해 브라질 최초의 전기 자동차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건설 예정지는 리우 데 자네이루 시 아수(Acu) 항구 인근으로 알려졌다.

바티스타는 "유럽 및 일본 등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4년 안에 연간 1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춘 전기 자동차 공장을 세울 것"이라면서 "전기 자동차 개발은 거스를 수 없는 세계적인 추세"라고 말했다.

바티스타는 과거 자동차 산업에 한 차례 손을 대 JPX라는 회사를 운영했으나 별다른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으며, JPX는 지난 2002년 문을 닫았다.

바티스타는 지난 3월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2010년 억만장자' 순위에서 270억달러의 재산으로 8위에 오른 인물이다.

EBX 그룹은 크게 OGX(석유.천연가스), OSX(조선), MMX(광산), LLX(물류), MPX(에너지) 등의 기업군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때문에 EBX 그룹은 흔히 'X그룹'으로 불린다.

EBX 그룹은 브라질에서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Petrobras) 및 세계적인 광산개발업체 발레(Vale)와 함께 자원.에너지 분야를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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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