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흑자 전환을 위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인도 마힌드라그룹(M&M)의 턴어라운드 플랜 아래 4년내 신차 3개 모델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그룹 사장은 "이들 신모델은 아직 쌍용차가 발표하지 않은 디자인을 토대로 개발될 것"이라며 "인도에서 직접 쌍용차 모델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마힌드라가 현재 실사가 진행 중인 과정에서 쌍용차를 최종 인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달 24일 마힌드라는 쌍용차 지분 인수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쌍용차를 인수하겠단 뜻을 드러낸 바 있다. 


 
또한 마힌드라는 쌍용차 엔진을 마힌드라의 픽업트럭에 장착해 미국 시장에 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달 마힌드라 픽업트럭인 'TR20' 및 'TR40'은 미국의 배기가스 환경 기준을 규제하고 있는 환경보호국(EPA)의 허가를 받아 내년부터 미국내 판매가 확정됐다.

 

고엔카 사장은 "회사를 인수하는 것은 쉽지만 더 어려운 작업은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적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쌍용차의 렉스턴과 코란도C를 인도에서 생산할 계획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이들 신모델의 구체적인 양산 시점에 대해선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쌍용차는 신모델과 관련해 마힌드라로부터 아무 것도 확인된 사항이 없다는 입장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마힌드라와는 아직 정밀실사 단계에 있다"며 "최종 인수금액을 확정한 이후 인수 가격이 정해져야 확인이 가능한 내용"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출처 -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