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수원시-현대車 협약..2012년 상용화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 수원시에 전기버스가 도입돼 오는 11월부터 수원시티투어 노선에서 시범운행된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16일 수원 화성행궁에서 염태영 수원시장, 최한영 현대자동차 부회장과 함께 '전기버스 시범운행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11월부터 내년 4월까지 6개월 동안 시범운행을 하기로 했다.
시범운행용 전기버스(Elec-city 버스)는 수원역∼화홍문∼화성행궁∼월드컵경기장∼KBS드라마센터∼수원역 35㎞ 구간의 수원시티투어 노선을 운행한다.
전기버스의 일반도로 주행은 수원시가 전국에서 처음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국토해양부의 표준형 저상 시내버스를 기본형으로 제작된 시범운행용 전기버스는 전장 11ｍ에 최고시속 100㎞로 운전사를 포함해 51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1회 충전으로 최고 120㎞까지 주행이 가능하고 연료비는 천연가스(CNG)버스의 29% 수준이다. 차량가격은 대당 약 5억원이다.
도는 시범운행을 통해 주행성능과 충전효율을 평가하는 등 기술을 보완해 2012년 상용화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최초의 전기버스 일반도로 주행이 세계문화유산 화성에서 열려 뜻깊게 생각한다"며 "친환경 자동차 기술향상과 보급을 통한 '클린경기' 실현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협약식 참석자들은 전기버스를 타고 화성행궁을 출발해 팔달문과 연무대, 장안문을 도는 시승행사를 했다.
최찬흥기자 chan@yna.co.kr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