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 내년 대회 일정이 확정됐다. 총 20개 대회 가운데 한국대회는 10월

16일 17번째로 치러진다.

 

12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국제자동차연맹(FIA) 산하 세계모터스포츠평의회(WMSC)는 지난

7일 총회를 열고 '2011년 F1 대회 일정'을 확정 발표했다. 내년 F1대회는 인도가 새롭게 추가

돼 올해보다 1개 대회가 늘어나 역대 최다인 총 20개 대회로 펼쳐지며 한국대회는 싱가폴

(9월25일), 일본(10월9일)에 이어 17번째로 영암에서 개최된다.

 

이에 따라 올해와 마찬가지로 내년 한국대회도 후반기 치열한 순위경쟁의 각축장이 될 것으로

예상돼 일본 등 세계 자동차경주 동호인(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대회 흥행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일정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무엇보다도 세계를 순회하는 F1 대회 특성상, 물리적 한계

선(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20개를 개최한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F1 동호인들은 신이 났지만

연간 일정 소화를 위해 1주일 단위로 연이어 개최되는 대회가 올해 3회였던 것이 내년에는 4회

로 늘어나는 등 선수들과 정비사(미캐닉)들은 살인적인 경기일정을 감내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새롭게 자동차 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의 F1 무대 전면 등장도 주목할 만하다. 인도는

한국 F1대회와 비슷하게 국가 차원에서 인도올림픽위원회(IOA)가 F1 기획사(프로모터)로 나서

민·관 합작방식으로 대회를 추진해 관심을 모았다. 최근 한국 F1경주장 개장행사에 참가해 F1

경주차를 몰았던 전 HRT팀 소속 선수 '카룬 찬독'을 배출한 국가이기도 하다.

 

이로써 아시아에서는 한국, 일본, 중국, 싱가폴, 말레이시아, 바레인, 아부다비에 이어 인도까지

총 8개국에서 F1대회를 개최하게 돼 세계 자동차경주 시장에서 아시아의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밖에도 전통적으로 마지막 대회를 장식했으나 올해 아부다비에 그 자리를 넘겨줘 자존심을

구겼던 브라질이 1년 만에 다시 최종 대회 개최지로 복귀했으며 터키가 F1의 꽃인 유럽대륙 첫 대회를

하게 된 것도 눈에 띈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출처 - 오토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