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자동차 마이크 아카몬 사장이 1일 제주에서 열린 알페온 신차발표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1년 내에 신차 8종을 투입, 현재 8%에 머문 내수점유울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또한 품질을 경영의 최우선 항목으로 내세우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아카몬 사장은 "1년 안에 7인승 MPV 올란도, 소형 아베오 후속차종, SUV 윈스톰 후속 차종 등 국내에서 생산하는 신차 6종과 해외에서 완성차로 도입해 시보레 브랜드로 판매하는 신차 2종 등으로 제품군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 기자간담회에서 답변하는 GM대우 임원진

 

 

그는 또 "GM대우의 궁극 목표는 품질이고, 올해 말까지 품질수준을 현재보다 50% 이상 향상시킬 것"이라며 "이를 위해 품질 캠페인과 무결점 신차 출시, 품질지수 향상에 매진 중"이라고 언급했다.

 

더불어 회사의 변화를 위해 임원 사무실을 축소하고, 대신 직원 공간을 넓히는 작업을 완료했다며 업무 보고도 10장 이내로 제한하는 등 관료적인 조직문화를 개선해 현명한 회사로 거듭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GM대우가 올해 흑자 전환을 이뤄낼 수 있음을 자신하며, 신흥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GM대우의 기본적인 품질이 현대기아보다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다.

 

 "국내는 물론 해외 협력업체와도 모든 부문에서 품질 개선을 이뤄낼 것이다. 국내 판매 회사 중 품질 1등이 목표다. 강력하게 추진하겠다."

 

 

 -신차 도입과 개발, 런칭에 투자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내년 시보레 브랜드 도입 계획도 알려달라. 또한 우즈베키스탄에 국내 협력업체도 진출하게 되나?

 

 "투자 규모는 따로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 정말 막대한 투자를 한국에 할 것이다. 머지않아 투자전략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다. 여러 파트너들과 논의가 필요해 지금 공개가 어렵다는 점 양해해 달라. 앞으로 1년 내 8개 차종을 투입할 예정이어서 막대한 투자가 이뤄질 것이다. 우즈베키스탄는 조업장이 두 곳 있다. 하나는 조립공장이고, 하나는 파워트레인 공장이다. 우즈베키스탄 내수는 물론 CIS와 동유럽, 러시아에 수출하는 기지다. 특히 러시아가 중요 시장이다. 한국 협력업체도 꾸준히 확장하는 중이다. 그곳에서 수출되는 판매물량을 고려할 때 협력업체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코트라를 거쳐 많은 길을 열고 있다."

 

 

 -2008년부터 2009년까지 자금 문제가 있어 왔다. 아직까지 산업은행과 완결되지 않았다. 계속 만기가 연장되는 상황인데, 자금이나 산은 문제가 어떻게 될 것인가?

 

 "산은과 GM대우는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두 가지인데, 첫째는 산은과 관련된 그 어떤 것도 얘기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하지만 두 번째는 산은과 긴밀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해결될 것이고, 2010년 흑자기업이 될 것이다. 이후에도 흑자를 낼 것이고, 현재 현금흐름과 유동성도 견고하다. 산은도 이를 알고 있다."

 

 

 -전기차 도입 계획이 있나?

 

 "GM대우는 GM 글로벌 중 경소형차의 본거지다. GM이 전기차 시스템을 개발하면 적극 활용할 것이다."

 

 

▲ 마이크 아카몬 사장

 

 

-알페온에 미쉐린과 굿이어 타이어 제품이 들어간다, 외산 타이어 비중 늘리나?

 

 "알페온 개발할 때 섀시에 가장 적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외산 타이어를 증대할 계획은 없다. 국내 협력업체에서 같은 부품을 공급받을 것이다. 선택의 폭은 넓지만 원가·품질·설계 모든 기준을 충족해야만 선정한다."

 

 

 -앞으로 8개 차종 출시와 관련해 외국에서 도입하는 2개 차종이 카마로와 무엇인가. 전기차 볼트가 포함되나?

 

 "카마로가 1순위이고, 두 번째는 지금 언급할 수 없다. 시보레 볼트는 북미 생산, 북미 판매 차종이다. 따라서 볼트를 원하면 수입하면 된다. 그러나 GM대우 계획에는 아직 없다. 먼저 시험운용으로 시장 조사를 하고, 그 이후 생산이나 판매를 고려할 것이다."

 

 

 -산업은행에 당장 이달 말 대출금을 상환해야 한다. 하지만 산은은 여전히 공동 CFO와 물량 확보를 요구하고 있다.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 그리고 시보레(GM)에 로열티를 지급하나?

 

 "로열티 문제부터 언급하자면 분명 지급하지 않는다. 그리고 산업은행 관련 이슈는 해결될 것이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봐 주기를 당부한다. 분명한 점은 해결이 된다는 것이다."

 

 

 -신차 출시 맞춰 영업력 보강 계획은?

 

 "(마케팅 김성기 전무) 신차 출시와 맞춰 판매력 보강은 당연하다. 세일즈맨과 네트워크를 확충하고 있다. 그동안 전 파트너(대우자판)와 문제가 생기면서 영업사원 이탈이 많았다. 하지만 알페온이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다. GM은 자동차의 역사라 할 수 있을 만큼 좋은 제품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제주=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출처 - 오토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