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차가 준대형급 신형 세단 '알페온'을 독자브랜드로 공개했다.

 

GM대우는 31일 제주 휘닉스 아일랜드 리조트에서 알페온 3.0 모델의 신차발표회를 갖고 독자적인 브랜드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알페온은 GM대우 엠블럼이 아닌 알페온만의 독자적인 엠블럼을 장착했다.

 

이는 현대자동차가 럭셔리를 지향한 에쿠스를 출시할 때 독자 엠블럼을 내세운 것과 같은 맥락이다.

 

알페온은 국내 동급 대비 고급 장치 및 편의사양 등이 앞서가는 럭셔리 세단을 지향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GM대우는 알페온의 경쟁 모델로 현대차 제네시스, 그랜저와 기아차 K7의 상위 레벌을 꼽았다. 국산 고급차를 정조준 한 셈이다.

 

알페온은 CL300 디럭스와 프리미엄, EL300 슈프림과 스페셜 등 4개 트림으로 시판된다. 가격은 CL300 3662만~3787만원, EL300 3895만~4087만원이다.

 

이날 마이크 아카몬 GM대우 사장은 "알페온의 국내 판매 및 생산 목표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시점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김성기 마케팅 전무는 알페온의 계약 실적과 관련, "지금까지 알페온 주문은 1000대 가량 들어왔고, 잠재 고객은 7000명 정도"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출처 -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