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25일부터 내달 5일까지 열리는 '2010 모스크바 모터쇼'에 쏘나타와 스포티지R의 현지 신차 발표회를 갖고 러시아 시장 확대에 나섰다.

 

25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이번 모스크바 모터쇼에서 현대차는 쏘나타를 포함해 디젤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아이플로우(HED-7) 등 총 16대를 전시한다.

 

또한 기아차는 스포티지R 등 신차를 포함 친환경차 2대, 양산차 17대 등 주력 모델을 대거 출품한다.

 

현대차는 러시아 공장에서 생산하게 될 러시아 전략형 콤팩트 세단 RBr(프로젝트명)의 쇼카 모델을 선보인다.

 

1600cc 및 1400cc 감마 엔진을 탑재한 RBr은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유연한 역동성)'를 적용한 모델이다.

특히 기아차는 러시아 현지에서 스포티지R의 신차 효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1~7월까지 기아차는 러시아에서 5만6231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3만5730대) 대비 57% 증가하는 등 최근 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7월에는 1만502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5214대) 대비 105% 급증했다.

 

유럽기업인협회(AEB)에 따르면 기아차 7월 판매는 현지 수입차 브랜드 중 판매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는 앞으로 무한한 경제 발전 가능성을 갖고 있는 러시아 시장과 동유럽 시장에서 스포티지R 등 우수한 신차로 기아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출처 -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