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힌드라&마힌드라(이하 마힌드라)그룹은 23일 5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부채 비율이 낮아 자체 역량으로 쌍용차를 인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7400억원의 쌍용차 회생채권 액수보다 2000억원(당초 5350억원 제시) 이상 차이가 나는 쌍용차의 인수가격과 지분 비율에 대해서는 현재 인수 협상이 진행 중인 우선협상대상자로서 아직은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리는 5억 달러 이상 현금 보유가 있고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낮은 부채비율을 확보하고 있다"며 "곧 해외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현재 자기자본대비 부채비율을 30%에서 10∼20% 정도로 더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쌍용차 인수건에 대해 "자체적인 역량으로 자금을 조달 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인수 자금의 대부분은 자체적인 자산과 역량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마힌드라 측은 쌍용차의 인수가격과 향후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인수 규정으로 인해 구체적인 협상 금액까진 밝힐 순 없는 상황"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마힌드라 그룹은 인수 이후 쌍용차 경영진 구성을 대다수 한국인으로 채울 것이라고 밝혔다. 또 추가적인 구조조정은 현재로선 따로 갖고 있지 않으며 실사 과정을 거쳐 앞으로의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라는 뜻을 전달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출처 -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