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2009년도 교통사고 통계 책자 발간

 

 

경찰청은 23일 경찰이 접수·처리한 2009년 교통사고를 분석한 '교통사고 통계' 책자 2,100부를 제작,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교통유관기관·각급 학교와 언론사에 배부했다.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 해 교통사고는 23만1,990건이 발생, 사망 5,838명에 부상 36만1,875명으로 지난 2008년보다 사망자 수가 32명(-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1만 대당 사망자수는 2.8명,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는 12.0명으로 각각 2007년 기준 OECD 평균인 1.4명과 9.1명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월별 교통사고는 행락철인 5·10·11월에 전체 사망자의 30.0%(1,633명)를 차지했다.  특히 10월은 592명이 사망해 월평균 사망자 486.5명보다 훨씬 많았다. 요일별로는 목·금·토요일에 다수 발생했으며, 주5일 근무제에 따른 나들이 차량의 증가 등으로 토요일 사망자가 15.6%(910명)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차종별 교통사고는 거의 모든 차종에서 감소하였으나, 승용차(4.1%)·농기계(15.9%) 사망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종별 사망사고 비율은 승용차(50.1%), 화물차(21.0%), 이륜차(14.2%) 순이며, 치사율은 농기계(13.0%), 이륜차(4.3%), 화물차(3.9%), 승합차(3.0%) 순이었다.

 

음주운전 교통사고와 부상은 증가했으나, 음주운전 사망자는 오히려 7.3% 감소했다. 또한 어린이보호구역에서도 대대적인 시설 개선과 교통 안전교육 강화 등으로 사망자와 부상자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자동차 1만 대당 사망사고 비율을 가린 결과 자치단체별로는 전남(4.80명)이 16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높았으며, 경북(4.57명)과 충남(4.50명)이 뒤를 이었다. 232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에는 전북 임실군이 최하위를 차지했고, 77개 시에서는 전북 김제시가 교통 사망사고에 취약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강호영 기자 ssyang@autotimes.co.kr

 

출처 - 오토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