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에 따라 선호하는 수입차종은 무엇일까? 나이에 관계없이 인기가 많은 차는 무엇일까?
2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20대는 폭스바겐 골프를 가장 선호했다. 올해 7월까지 20대가 구입한 수입차는 총 1,732대. 이 가운데 골프는 225대가 팔려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아우디 A4로 177대, 3위는 105대가 팔린 미니 쿠퍼다. C63을 포함한 벤츠 C클래스는 88대, BMW 3시리즈는 74대로 그 뒤를 이었다.
30대에서도 골프의 인기는 압도적이다. 7월까지 30대의 수입차 구매는 모두 7,824대였고, 이 중 골프는 768대로 약 10%의 점유율을 보였다. 2위는 혼다 어코드가 533대를 기록했다. 3위는 521대인 토요타 캠리, 4위는 닛산 알티마(505대)가 차지했다. BMW 5시리즈는 총 442대로 5위에 턱걸이했다.
40대는 올해 7월까지 6,860대를 신규 등록했다. 이 가운데 캠리가 660대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어코드로 총 504대가 팔려나갔다. 3위는 벤츠 E클래스로 모두 422대가 판매됐다. 382대가 팔린 BMW 5시리즈는 4위, 닛산 알티마는 352대로 집계됐다. 20-30대보다 구매력이 좋다는 점에서 일본 브랜드 외에 벤츠와 BMW가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50대는 프리미엄 브랜드 선호가 눈에 띤다. 7월까지 총 4,913대가 팔린 가운데 벤츠 E클래스가 506대로 1위를 차지했다. 2위와 3위는 캠리(453대)와 어코드(370대)였고, 4위에는 BMW 5시리즈가 259대로 올랐다. 골프는 241대를 기록하며 50대에서도 인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60대는 50대와 양상이 비슷하다. 2,201대가 7월까지 판매됐으며 E클래스가 335대로 1위를 기록했다. 2위, 3위도 50대 순위와 같다. 캠리와 어코드가 각각 159대, 134대로 나란히 이름을 올렸고, 골프는 50대 5위였던 순위를 한 계단 올려 116대로 4위를 차지했다. 5시리즈는 103대로 뒤를 이었다.
70대(7월까지 누적 판매량 699대)에서는 벤츠의 인기가 상상을 초월했다. E클래스가 110대로 1위, S클래스가 45대로 3위, C클래스가 40대를 기록, 4위를 나타내 벤츠가 상위를 모두 휩쓸었다. 2위는 49대를 기록한 캠리, BMW 5시리즈는 70대에서도 5위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전 연령층에서 일본 중형 세단의 강세가 특징이다. 폭스바겐의 효자 차종 골프의 인기도 높다. 또한 나이가 많을수록 벤츠와 BMW의 인기가 높았다.
한편, 법인 판매에서는 벤츠, BMW, 아우디가 3자 대결구도를 그렸다. 특히, 영원한 라이벌인 벤츠와 BMW의 대결에선 벤츠가 각 세그먼트에서 BMW에 판정승을 거두며 승리했다. 1위는 3,130대가 팔린 E클래스, 2위는 2,252대가 팔린 5시리즈가 2,252대로 올랐으며, S클래스는 1,347대로 3위, 7시리즈는 1,079대로 4위를 기록했다. 아우디는 984대 판매된 A6로 5위에 오르며 간신히 자존심을 지켰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출처 - 오토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