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판매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하며 국내 수입차 누적 판매 5만대를 앞둔 가운데, 하이브리드카가 속속 선보일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BMW를 비롯해 혼다, 푸조 등은 착한 연비로 경제성을 강조하는 신형 하이브리드 모델을 9월초부터 내년 4월까지 잇따라 투입할 계획이어서 하이브리드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BMW, 하이브리드 모델 2종 동시 출시

 

BMW코리아는 하이브리드 모델인 BMW ActiveHybrid X6와 BMW ActiveHybrid 7를 9월초 선보인다.

 

BMW ActiveHybrid X6는 BMW ActiveHybrid 기술을 통해 운전자는 전기 동력만을 사용하거나 연소엔진 사용, 또는 이들 두 가지 주행 모드를 결합하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CO2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전기 모드 주행은 최대 60km/h까지 가능하며, 이후 연소 엔진이 필요에 따라 작동하거나 65km/h미만의 속도에서 오버런으로 주행하는 경우에는 자동으로 꺼지게 된다. V8기통 트윈파워 터보 엔진과 2개의 전기 모터가 장착되어, 최고출력 485마력, 최대토크 79.6kg.m의 강력한 엔진 파워를 자랑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5.6초 만에 도달하며, EU5 테스트 기준 평균 연료 소비량은 9.9liter/100km, CO2 배기등급은 231g/km이다.

 

BMW ActiveHybrid 7은 V8 가솔린 엔진, 8단 자동변속, 전기모터를 결합시킨 마일드 하이브리드 컨셉트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 모델이다. 고정밀 직분사 방식이 적용된 신형 8기통 트윈파워 터보 엔진이 적용되며, 기존 배터리 장치의 성능을 크게 능가하는 신형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되어 최고출력 465마력, 최대토크 71.4kg.m의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엔진의 연소만으로 주행하는 동종 차량에 비해 연비와 배출가스를 15% 절감시키며, EU5 테스트 기준 평균 연료 소비량은 9.4리터/100km, CO2 배기등급은 219g/km이다. 계기판 내의 특수한 화면표시 및 컨트롤 디스플레이는 탑승자에게 하이브리드 주품의 효율성 정도와 현재 작동 상태를 알려준다.

 

 

▲일본 하이브리드카 대중화의 주역, 혼다 인사이트

 

무엇보다 가장 기대 되는 신차가 바로 혼다의 대표 하이브리드 모델인 ‘인사이트(Insight)’이다. 작년 2월 일본에서 첫 선보인 신형 인사이트가 출시 이후 1년 만에 일본 내 누적판매대수10만대를 달성하며 대중적인 친환경 자동차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도 주목된다.

 

인사이트는 1.3 리터 i-VTEC엔진과 혼다만의 IMA (Integrated Motor Assist)시스템이 결합된 새로운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돼 일본 공인 연비 30km/ℓ의 탁월한 연료 효율성을 제공하며, 경제적인 운전 습관을 기를 수 있는 에코어시스트시스템(Ecological Drive Assist System)이 장착 돼 있다.

 

일반 승용차와 마찬가지로 하이브리드 모델 역시 공인 연비도 중요하지만 운전자의 습관이 실제 연비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혼다 인사이트에 탑재 된 에코어시스트시스템(Ecological Drive Assist System)은 운전자가 평소 운전을 하며 연비를 높일 수 이는 이상적인 운전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한다. 에코어시스트시스템은 먼저, 에콘(Econ) 스위치를 누르는 것만으로 고연비 제어가 가능한 ‘에콘 모드(ECON mode)’, 운전 중 실시간으로 미터의 컬러에 변화를 주며 연료 소비율을 표시하는 ‘코칭 기능’, 운전자의 경제적인 운전 습관을 채점하는 ‘지도-채점 기능’의 세 가지로 구성되어 운전자가 고연비의 경제적인 운전 기술을 체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푸조 디젤 하이브리드 3008 HYbrid4

 

푸조는 내년 2월 세계 최초의 디젤 하이브리드 차량인 3008 HYbrid4를 출시한다. 국내에서는 내년 4월쯤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HYbird4는 HDi 디젤 엔진과 전기 모터가 각각 앞 구동계와 뒤 구동계를 컨트롤하는 병렬구조로 사륜 구동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따라서 오프로드에서 보다 다이내믹한 성능을 보여준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기존 사륜 구동 차량과 같은 기계 제어가 아니라 바이와이어(By wire) 방식의 전자 제어 방식을 적용해 고효율과 저이산화탄소 배출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고속 주행 시에는 HDi 디젤엔진이, 시내 주행 등 저속 주행 시에는 전기 모터가 각각 작동하며, 가속 시 혹은 순간 힘이 필요한 경우에는 동시에 작동한다. 동급 성능을 가진 모델과 비교했을 때 연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 측면에서 약 35% 정도 좋은 수치를 보여준다.

 

올해 하반기에 선보일 하이브리드카의 가격은 모두 미정이다. 국내 소비자들이 연료 절감을 통한 경제성을 우선시하여 하이브리드카를 구매하는 특성을 고려한다면, 상상 속의 드림카가 아닌 현실적으로 구매를 고려 할 만한 가격인지 여부가 성패를 가름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혼다코리아의 박종석 상무는 “혼다는 이번 인사이트 출시를 통해 이상으로만 생각하는 친환경차가 아닌, 실생활에서 환경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카의 대표로 자리잡는 것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삼고 있다”라고 전했다.

 

 

 

 

 

하영선 기자 ysha@dailycar.co.kr

 

출처 - 데일리카

 

http://www.dailycar.co.kr/content/news.html?type=view&autoId=6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