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7월 북미 19만대 돌파


국내서도 베스트셀링 순위 3위

 

 

 

올 들어 연쇄적인 리콜 확산으로 도요타자동차의 품질 문제가 제기됐으나 주력 모델인 캠리의 판매량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AP통신에 따르면 도요타의 중형 세단 캠리는 올 1~7월까지 미국 시장에서 총 19만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급발진 문제 등으로 리콜을 실시한 이후 판매량이 떨어진 것이 아니라 오히려 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미 시장에서는 3만5058대의 캠리가 팔려나가 전년 동월보다 3.2% 늘었다. 월별 단일 모델 판매순위는 포드 F-시리즈(5만449대)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특히 2010년형 캠리는 이전 2009년형 모델에 비해 출력(169마력)과 연비(약 11km/ℓ)가 개선되는 등 제품력 향상이 미국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 캠리는 올 1~7월까지 누적 판매대수 2459대로, 메르세데스-벤츠 E300과 BMW528에 이어 단일 모델 베스트셀링 순위 3위에 올라 있다. 

 

캠리는 미 시장에서 포드 포커스와 혼다 어코드, 닛산 알티마 등과 경쟁하고 있다. 현재 북미에서 2010년형 캠리 4기통 2.5는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옵션에 따라 2만1205달러(약 만원)부터 소비자 가격이 책정됐다.

 

반면 동급 패밀리 세단인 175마력의 포드 퓨전(자동변속기)은 2만1295달러, 4기통 177마력의 혼다 어코드(자동변속기)는 2만2605달러에 각각 판매된다. 출력은 약간 떨어지지만 경쟁차 대비 가격은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됐다.

 

국내에서도 캠리는 혼다 어코드, 닛산 알티마, 스바루 레거시 등 주로 일본산 중형차와 경쟁 대상이다. 올해 판매 결과는 캠리가 큰 격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미 시장에서 캠리는 동급 일본 경쟁차보다 앞서 나가고 있다. 지난달 혼다 어코드는 작년 동월보다 22.6% 증가한 2만3032대, 닛산 알티마는 5.1% 늘어난 1만8275대로 캠리보다 뒤쳐져 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출처 -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