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출시될 GM대우의 준대형 세단 '알페온'이 지난해 뷰익 라크로스란 차명으로 먼저 출시된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판매 돌풍을 일으키고 있어, 한국시장에서의 성공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GM대우가 그동안 해외에서 도입한 대형 모델들인 '스테이츠맨'(2005년), '베리타스'(2008년)가 실패의 연속이었다면, 이번 알페온은 GM 뷰익 브랜드의 라크로스(LaCrosse)를 기반으로 국내 럭셔리세단 시장 트렌드에 맞게 개발됐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시장의 경우 라크로스 판매는 출시 1년이 지난 7월 현재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 1월 4,246대 판매를 시작으로 상반기 월평균 5,000대 이상으로 판매량이 증가하다, 지난 7월에는 7000대 이상으로 급증했다.

이는 미국 출시 초반인 작년 7월 1,468대에 비해 400%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올 7월까지 누적 판매는 3만7,456대를 판매, 전년동기 대비 약 228%가 증가했다.

 

GM은 최근 라크로스의 판매증가로 캔자스 시티의 페어팩스 공장에 세번째 조립라인을 추가했다.

 

중국 시장의 판매 성장세는 더욱 가파르다. 중국 본토에서의 뷰익 브랜드가 럭셔리 이미지로 각인돼 있는 것도 한몫하고 있다.

 

작년 7월께 출시된 라크로스는 출시 1년도 안돼 이미 10만대 판매를 넘어섰다. 이로써 라크로스는 올 상반기(1~6월)에 가격 30만위엔 이상의 중국 프리미엄 중형세단 시장에서 약 8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형 라크로스에는 한국 시장에서 선보일 알페온과 같은 직분사 3.0리터 V6엔진이 탑재돼 있다. 특히, 라크로스는 지난 2009년 중국의 카오브더이어를 수상, 리갈과 함께 중국의 뷰익브랜드를 대표하는 차종으로 자리잡았다.

 

한국 시장에서는 지난달 20일부터 사전계약에 들어갔으며 3000㏄급은 9월 중순, 2400㏄급은 10월께 출시될 예정이다. GM대우측은 월 5000대 정도는 팔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봉균 기자 < ptech@dailycar.co.kr >

 

출처 - 데일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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