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배터리생산 기업 개발 앞다퉈

에코프로비엠, 연말에 첫 생산 예정


이미지 출처: BLUETTI


LFP배터리는 여타의 삼원계(NCM) 배터리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안정성, 긴 수명으로 인해 기업 입장에서는 선택이 비교적 손쉬운 소재이다. 그러나 에너지 밀도가 낮아 출력이 약하다는 것과 충전시간이 긴 것에 비해 주행거리가 짧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LFP배터리는 전 세계 기업들이 생산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주로 중국의 CATL, 비야디 등의 제품들이 시장을 석권해 나가고 있다. 가격과 안정성에서 상대적 경쟁력이 높은 소재의 배터리를 유명 자동차브랜들도 선호해 채택하고 있는데 그 중 테슬라는 물론 벤츠, 폭스바겐, 포드 등도 합류할 계획임을 밝혔다.


우리나라의 LFP배터리 견제 정책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장기화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러한 이유에는 국내 배터리 업체들도 앞다퉈 LFP배터리 생산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인데, 전기차시장은 올해에는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향후 저가형 전기차 출시가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국내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이 LFP배터리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지만 주행거리가 긴 NCM배터리를 주생산으로 했지만 전기차 가격이 점입가경으로 전환되면서 LFP배터리에 대한 공급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울러 LFP배터리의 단점으로 지적돼 온 긴 충전시간은 기술개발로 점차 줄어들고 있고, 에너지 밀도 또한 기술로 극복이 가능한 만큼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수요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정부의 LFP배티리를 대상으로 한 보조금 정책 기조도 점차 흐려질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더욱이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이 오는 2026년에 본격적인 양산체계에 돌입하고, 올해 말 에코프로비엠이 국내에서는 최초로 LFP 양극재를 양산하게 되는 만큼 중국 배터리를 겨냥한 기울어진 운동장 기조를 유지하기는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중국과 독일처럼 보조금 지원중단이나 유럽의 보조금 축소, 고금리 등으로 전기차 수요 둔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우리나라도 지속적인 보조금 축소는 불가피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정부는 지난 2월 20일 ‘2024년도 전기·수소차 국고보조금 지원지침’을 발표했다. 정부가 보조금 지원지침을 ‘배터리환경성계수’를 적용해 배터리의 재활용 가치를 따졌고, 여기에 배터리 부피당 에너지 밀도를 확인하는 ‘배터리효율성계수’를 적용해 보조금 지원 삭감여부를 책정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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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재호 기자 cjh@cvinfo.com


출처-상용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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