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두 차례 정책 영향받으며 시세 변동

올 1~2월 평균 거래가, 개인 소형 2,854만 원

개인 중형은 전 분기比 5% 오른 2,788만 원



지난해 초 정부가 ‘화물운송산업 정상화방안’을 발표한 후, 영업용 화물차 번호판(이하 넘버) 시세가 크게 등락하며 2분기 넘버 시세가 최저점을 찍었다. 그러나 4분기부터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며 올 1~2월 넘버 시세는 이전 수준으로 회귀한 모습이다.


전국 단위 넘버 시세를 집계하는 네이버 카페 ‘넘버거래소’ 자료를 종합한 결과, 올해 1~2월에 거래된 평균 넘버 시세는 개인 중형(구 개별, 최대적재량 1.5톤 초과~16톤 이하)이 2,788만 원, 개인 소형(구 용달, 1.5톤 이하)이 2,854만 원으로 나타났다. 전 분기보다 각각 5.3%, 2.7% 올랐다.



 두 차례 화물운송 정책 발표로 시세 등락 

영업용 화물차 수요와 정부 정책에 큰 영향을 받는 넘버 시세는 지난해 2월과 9월에 발표된 정책 영향을 받으며 시세가 등락했다. 


먼저 지난해 2월 국토교통부는 지입 전문회사가 본연의 역할인 운송 일감을 제공하지 않고 차주로부터 위·수탁료(지입료)만을 받을 경우, 번호판을 감차해 지입 시장에서 퇴출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화물운송산업 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다. 


해당 정책이 발표되자, 개인 소형과 개인 중형 시세 모두 타격을 받았다. 2분기 개인 소형의 평균 시세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6% 떨어진 평균 2,740만 원, 개인 중형은 18.7% 줄어든 평균 2,661만 원에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9월에는 개인 및 일반 화물운송사업자의 대·폐차 최대적재량 범위를 변경(확대) 하는 것을 골자로 한 ‘화물자동차 대·폐차 업무처리 규정’이 개정되며, 대·폐차 시 등록 가능한 상한 톤수가 허물어져 개인 중형 번호판 시세의 반등 효과를 가져왔다.


지난해 4분기 주춤했던 개인 중형 넘버 시세는 올해 1~2월에 점차 증가세를 보이며 평균 2,788만 원에 거래됐다. 전년 1분기 시세와 근접한 시세다. 


영업용 번호판 매매업체 한 관계자는 “2019년 7월 화물운송업종이 개편되면서 개별 번호판이 용달 번호판보다 항상 400~500만 원가량 높은 금액으로 형성돼 있었으나, 최근에는 개인 소형 번호판의 가격이 개인 중형 번호판보다 100만 원 정도 오른 2,900만 원 선에서 거래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화물운송시장의 진입 문턱이 낮은 만큼, 영업용 화물차 번호판 가격이 3,000만 원대로 일정 수준 유지하는 편이고, 최근에 화물차 대폐차 시 톤급을 더 올릴 수 있도록 최대적재량범위가 완화되면서 개인 중형 가격이 개인 소형과 비슷한 추이를 보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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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영 기자 yoo.jy@cvinfo.com


출처-상용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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