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E리서치 집계…현대차그룹, 6.2% 감소해 4위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지난 1∼2월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등록된 전기차가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한 82만2천대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1∼2월 중국 외 전기차 인도량

[SNE리서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룹별로 보면 미국 테슬라가 주력 차종인 모델3·모델Y의 꾸준한 판매에 힘입어 8.7% 늘어난 17만2천대를 팔아 1위에 올랐다.


2위를 차지한 독일 폭스바겐그룹은 10.8% 증가한 9만9천대를 판매했다. 3위는 8만5천대(23.6%↑)를 판 스텔란티스그룹이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6.2% 감소한 6만5천대를 기록하며 4위에 랭크됐다.


주력 모델인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 EV6의 판매량이 부진한 결과지만 신형 코나 일렉트릭과 EV9의 글로벌 판매 확대는 향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SNE리서치가 전했다.


올해 1∼2월 중국 외 지역별 전기차 인도량

[SNE리서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역별 등록 대수는 유럽(42만2천대), 북미(26만6천대), 중국 제외 아시아(9만8천대) 등의 순이었다.


유럽은 폭스바겐,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현지 업체들의 높은 판매량이 성장세를 견인했다.


북미 지역 전체에서 테슬라의 판매량은 11%가량을 차지했다.


SNE리서치는 "BYD(비야디) 등 중국업체들이 유럽과 동남아, 남미에 생산공장을 잇달아 건설하고 있다"며 "향후 중국 외 지역에서도 중국 업체의 점유율이 더욱 확대되면 공급 과잉으로 가격폭락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vivid@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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