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폴스타, 고성능 PHEV 쿠페 ′폴스타 1′


 볼보가 신차의 최고속도를 시속 180km로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20일 아우토빌트에 따르면 스웨덴의 자동차 메이커 볼보는 오는 2020년부터 새롭게 출시할 볼보의 신차 최고속도를 시속 180km로 제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볼보는 2020년까지 자동차로 인한 인명사고 제로를 목표로 이 같은 방침을 내렸다는 후문이다.


 볼보는 지난 수십년간 안전의 대명사로 불려왔으며, 앞으로의 미래 전략으로 전기차를 주목하고 있다. 볼보는 전기차의 최고속도를 높이면 높일수록 배터리 소모량이 커진다는 점과, 또 주행안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점을 감안한 결정이라고 했다.

 

 하지만 다른 제조사들은 볼보와는 다른 주장을 펼친다. 독일의 폭스바겐은 자동차 사고의 연구 데이터를 예로 들어 “사고 자체의 주요원인은 최고속도의 문제가 아니다. 따라서 최고속도를 제한하는것은 사고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제조사인 BMW는 속도제한은 잘못된 정책이며, 최고속도의 제한보다는 브레이크 등의 성능 업그레이드 및 다른 안전사양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견해다. BMW의 아이덴티티인 운전의 즐거움을 강조하기 위함인 것으로 풀이된다.


 프랑스 제조사인 PSA그룹의 타바레스 CEO 역시 이와 같은 견해를 밝히며 “유럽의 소비자들은 자유롭게 운전하는것에 대한 권한을 빼앗기는걸 원치 않으며, 자동차는 자유롭게 다녀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한편, 볼보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한 해외 언론들의 반응은 “볼보는 현재 3기통과 4기통 엔진만을 장착한다”면서 “몇 년 전까지 R모델에 쓰였던 8기통 엔진을 더 이상 쓰지 않고 있기 때문에 최고속도 경쟁에서 뒤지고 있는 때문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임상현 기자 shlim@dailycar.co.kr
출처-데일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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