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M 부품과 품질 거의 같아, 가격은 35% 저렴

 

 국토교통부가 국산차 첫 대체부품으로 현대차 싼타페(TM)의 펜더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대체부품은 OEM부품이 아니지만 성능, 품질을 그와 동등한 수준으로 제작해 대체할 수 있는 부품을 의미한다. 지금까진 디자인권으로 인해 수입차 업계에서 활용돼왔으며 국산차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인증 받은 부품은 국내 자동차 부품 제조사인 창원금속공업이 개발한 싼타페 펜더다. 펜더는 바퀴를 감싸는 패널로, 소비자들이 사고로 인해 빈번히 수리하는 외장부품 중 하나다.

 

 보험개발원 산하 자동차기술연구소는 이 부품이 물성시험, 합차시험을 포함한 9개 항목을 시험한 결과, OEM부품과 품질·성능이 거의 동등한 것으로 분석했다. 인증 받은 부품은 두께 기준(OEM 대비 0.2㎜ 이내), 실차 조립기준(OEM 대비 1.5㎜ 이내) 등의 모든 시험기준을 충족했다. 인장강도는 OEM 부품보다 오히려 더 높게(좌: 약 17%, 우: 약 13%) 측정됐다. 새 제품은 오는 14일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 2015년 1월 대체부품 인증제도를 도입했다. 이 제도는 인증기관(한국자동차부품협회)이 대체부품을 심사해 성능이나 품질이 OEM부품과 거의 유사함을 보증하는 제도다. 보험 업계도 인증품 활성화를 위해 소비자가 인증품을 선택, 수리 시 OEM부품 가격의 일정분(25%)을 현금으로 환급하는 보험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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