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그십 차종은 7시리즈 유지

 BMW가 최상위 라인업으로 거론됐던 9시리즈 개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7일 BMW그룹 클라우스 프렐리히(Klaus Fröhlich) 상품개발 총괄 이사는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9시리즈는 필요하지 않다"며 "고급 제품은 숫자 '7'과 '8'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시장 수요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굳이 7시리즈를 넘는 제품은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9시리즈 개발 소문은 지난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BMW가 베이징모터쇼에 공개한 '비전 퓨처 럭셔리 콘셉트'를 두고 외신들은 7시리즈보다 높은 등급의 차가 나올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 함께 롤스로이스 팬텀 플랫폼을 공유하는 초호화 플래그십 차종이 될 것이라며 출시 계획이 점점 구체화되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기억 속에서 사라졌다가 신형 7시리즈가 나온 뒤 8시리즈 부활과 함께 9시리즈 개발 소식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그러자 프렐리히 이사는 "플래그십 세단과 SUV는 7시리즈와 X7이 될 것이고 8시리즈는 특별함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한 차"라며 "우리의 계획은 여기서 더 이상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외신들은 "정중하고 실용적인 차종으로 사용하는 홀수 시리즈와 낭만적이고 날렵한 차에 이름 붙이는 짝수 시리즈는 유효하다"며 "BMW로선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7시리즈를 고급스러움의 상징으로 간직하고 싶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BMW는 8시리즈 라인업 확장 계획을 추가로 언급하면서 M8을 뛰어넘는 최고 700마력대 슈퍼카를 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출시는 2023년이 유력하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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