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폭스바겐 ID 프로토타입


 폭스바겐이 미국에 판매할 전기차 생산 지역으로 테네시주를 확정했다.

 

 16일 폭스바겐에 따르면, 테네시주 채터누가(Chattanooga) 공장은 오는 2022년 부터 순수 전기차 ‘ID 크로즈’와 ‘ID 버즈’를 생산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이를 위해 채터누가 공장에 7억유로(한화 약 8973억원)을 투자해 생산 라인을 확충할 계획이며, 이 지역에서만 1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설립된 폭스바겐 채터누가 공장은 연간 15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춘 곳으로, 폭스바겐은 이곳에서 북미형 파사트 생산을 시작한 이후, 2017년 부터 북미 전략형 7인승 SUV 아틀라스 생산을 이어가고 있다.


 폭스바겐은 현재 채터누가 공장에 대한 생산만을 확정한 상태지만, 향후 북미와 중국 지역에서만 총 8개의 전기차 생산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폭스바겐그룹은 ‘로드맵 E'로 알려진 전동화 전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5년 까지 연간 300만대의 전기차 생산 능력 보유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그룹은 폭스바겐 브랜드로만 약 100만대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그룹의 전동화 전략 핵심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로, 이를 통해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스코다, 세아트 브랜드의 전기차 80여종을 내놓을 계획이다.

 

 배터리 부문에는 500억 유로(한화 약 65조원)이 투자된다. 폭스바겐은 이를 위해 삼성 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국내의 배터리 업계와도 협력할 계획이며, 삼성과 LG는 현재 미국에 위치한 배터리 공장에 대한 증설에 착수한 상태다.


 헤르베르트 디이스(Herbert Diess) 폭스바겐그룹 회장은 “채터누가 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려는 계획은 폭스바겐의 북미 시장 성장 전략의 핵심”이라며 “지속적인 투자와 현지 생산 능력 확충으로 북미 지역에서의 지속 가능성과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폭스바겐은 올해 말 독일 츠비카우(Zwickau) 공장에서 첫 전기차 ‘ID’의 생산에 착수할 계획이다.

 

 

박홍준 기자 hjpark@dailycar.co.kr
출처-데일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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