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보다는 성능과 공기 역학 개선에 중점
 
 람보르기니가 부분변경을 거친 신형 우라칸을 공개했다.
 

 

 9일 람보르니기에 따르면 부분변경 우라칸은 차명 뒤에 에보(EVO)를 붙여 신형임을 강조했다. 눈에 보이는 변화보다 내실을 다져 상품성을 끌어올렸고 개별 주문 프로그램을 늘려 선택의 폭을 넓혔다.
 
 눈에 띄는 부분은 성능이다. 우라칸 에보에 들어가는 V10 5.2ℓ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은 최고 630마력, 최대 61.1㎏·m를 발휘한다. 기존 우라칸보다 출력과 토크가 각각 20마력, 4.1㎏·m 높아졌다. 최고 성능 모델인 우라칸 퍼포만테와 비교해도 고작 출력은 10마력, 토크는 0.1㎏·m낮을 뿐이다. 0→100㎞/h 가속 시간은 2.9초면 충분하고 최고속도는 시속 325㎞다.

 


 

 무게는 1,422㎏으로 예전과 같지만 공기 역학 성능을 크게 개선에 안정성과 주행 실력을 키웠고 구동 방식은 뒷바퀴굴림이 기본이다. 높아진 출력을 다스리기 위해 리어휠 스티어링 및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과 토크 벡터링이 추가됐다. 또 차가 움직이는 모든 기능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적의 효율로 배분하는 중앙처리장치 LDVI(Lamborghini’s Dinamica Veicolo Integrata) 시스템을 넣어 유연한 조종이 가능하다.

 

 

 공기 흐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차가 한쪽으로 쏠리는 가속도 값과 롤을 억제하는 데에 도움을 주는 LPI(Lamborghini Piattaforma Inerziale) 시스템은 2세대로 진화했다. 이와 함께 스티어링 및 서스펜션의 압력을 조절하고 적절한 댐핑 값을 설정해주는 MRS 기능을 추가해 민첩하고 반응이 뛰어난 슈퍼카로 재탄생했다.
 
 눈에 보이는 변화 폭은 작다. 앞은 공기 역학을 고려해 범퍼 모양을 살짝 바꿨고 옆에는 새로운 디자인의 20인치 휠이 들어간다. 뒤는 우라칸 퍼포만테처럼 배기구 위치가 가운데로 올라왔고 엔진 열을 배출할 수 있는 공기 통로는 크기가 커졌다. 이 외에 램프 형상을 비롯한 전체적인 디자인은 예전과 같다.

 

 

 센터페시아는 8.4인치 디지털 스크린이 가득 채웠다. 애플 카플레이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를 같이 지원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간단한 터치만으로 차의 모든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그래픽을 개선한 전자식 계기판도 우라칸 에보만의 특징이다. 실내 테마는 가죽과 알칸타라 조합으로 총 8가지를 제공한다. 이 외에 개별 옵션의 가짓수를 늘려 오너는 입맛에 맞게 차를 꾸밀 수 있다.
 
 가격은 미국 기준 26만1,274달러, 우리 돈으로 2억9,400만원부터 시작한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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