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억 달러 규모 구조조정
 -북미 외 지역에서 2만5,000개 일자리 사라질 수도

 

 포드가 110억 달러(한화 약 12조1,700억원) 규모의 대규모 구조조정에 돌입할 전망이다.

 

 5일 외신에 따르면 포드의 구조조정은 유럽에서 주로 이뤄질 예정이다. 소비자 선호도가 저가 또는 프리미엄으로 이동하면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어서다. 실제 미국 ANDC에 따르면 포드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2009년 8.8%에서 지난해 6.65%까지 꾸준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포드 짐 해킷 CEO가 지난 7월 구조조정을 언급한 점도 그 가능성을 높인다.

 

 주요 타깃은 영국이 꼽힌다. 유럽연합을 탈퇴한 브렉시트가 회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적지 않게 줬다는 것. 영국 내 1만2,000명이 포드에 근무하는 만큼 사업 구조의 불확실성을 제공했다는 게 업계의 시선이다.

 

 미국 투자금융사인 모건 스탠리는 포드가 글로벌에서 2만5,000개의 일자리를 없앨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모건 스탠리 애널리스트 아담 조나슨 "포드 구조조정의 상당 부분이 유럽 포드에 중점을 둘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러나 경영 정상화를 위해 북미에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포드는 구조조정은 진행 중이며 일자리 감축은 억측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포드의 구조조정은 미국 내에서도 이뤄진다. 포드가 머스탱, 링컨 컨티넨탈을 생산하는 미국 미시간 플랫록과 이스케이프, 링컨 MKC를 만드는 켄터키 루이스빌 공장의 가동시간을 축소할 계획이어서다. 플랫록은 2교대 체계를 1교대로 줄이고 대부분의 근로자를 디트로이트 리보니아 변속기 생산 공장으로 재배치 한다. 루이스빌은 3교대를 2교대로, 근로자 500명을 인근의 픽업 생산 공장으로 이동시킬 예정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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