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내수-수출 모두 마이너스 성장세
 -내수 판매, 신차 출시·개소세 인하 등으로 선방 분석

 

 2018년 11월 국내 완성차 5사가 모두 72만748대를 국내외에 판매했다. 10월 대비 1.4%, 지난해 11월 대비 5.5% 감소한 결과다.

 

 3일 각 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국산차 내수판매는 모두 13만9,862대로 전년 동기 대비 0.3% 소폭 감소했다. 연말까지 이어지는 신차 러시에 개소세 인하 막바지 프로모션이 집중돼 그나마 선방했다는 평가다. 현대차, 쌍용차, 르노삼성이 상승세를 기록했고 기아차와 한국지엠은 감소했다.  

 

 먼저 현대차는 11월 국내에 6만4,131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0.4% 증가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그랜저가 1만191대로 단일 차종 중 유일하게 월 판매 1만대를 넘겼고, 세단 중 아반떼는 6,243대, 쏘나타는 5,335대 등의 판매를 기록했다. 올해 완전변경을 거친 SUV 싼타페는 같은 기간 9,001대가 판매돼 인기를 끌었고, 코나 또한 5,558대로 28.5% 늘었다. 반면 투싼은 4,280대로 7.1% 줄었고, 포터 또한 8,858대에 그쳐 7.7% 뒷걸음질 쳤다. 이밖에 스타렉스는 5,090대, 엑센트 489대, 벨로스터 268대, 아이오닉 687대, i30 301대, i40 30대, 넥쏘 160대, 맥스크루즈 19대 등이다. 버스와 트럭은 2,300대 판매돼 전년 대비 8.4% 줄었다.

 


 

 제네시스는 지난달 5,321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15.4% 감소했다. G80이 2,889대로 23% 줄어든 영향이 컸다. 플래그십 EQ900 또한 G90로 바뀌는 과정에서 주목도가 떨어져 부진했다.  

 

 기아차는 11월 4만8,700대를 내수 시장에 판매했다. 전년 대비 0.7% 줄어든 실적이다. 세단 라인업은 K3 3,891대, K5 4,951대, K7 4,741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8.0%, 30.7%, 27.0% 성장했고, 플래그십 K9 또한 1,073대로 지난해보다 629.9% 급증했다. 같은 기간 SUV/RV 중 카니발과 스토닉은 각각 6,571대와 1,377대 등으로 16.2% 및 5.8% 증가했다. 반면 니로와 스포티지, 쏘렌토는 부진했다. 이밖에 레이(2,191대), 스팅어(366대), 쏘울(29대), 모하비(717대) 등은 별 다른 변동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쌍용차는 국내에 1만330대를 내보내며 올해 월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10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월 1만대' 고지를 넘는 데 성공한 것. 덕분에 지난해 10월 대비 17.8% 성장을 기록했했다. 물론 실적 개선은 렉스턴 스포츠가 이끌었다. 지난달 4,106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무려 103.8% 성장했다. 주력인 티볼리는 4,25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감소했지만 소폭 하락이어서 견고함을 유지했다.

 


 

 르노삼성은 8,407대를 판매했다. 주력 SUV QM6가 3,749대로 2개월 연속 '월 3,000대'를 넘어서며 전체적으로 지난해 11월 대비 1.3% 늘었다. 하지만 주력 세단 SM6는 1,962대 인도돼 전년 동기 대비 11.6% 감소했고, SM7도 5.9% 줄었다. 그나마 준중형 세단 SM3가 434대로 31.9% 늘었을 뿐이지만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적었다. 르노 상용밴 마스터는 21대 판매에 그쳤다. 

 

 한국지엠은 8,294대로 전년 대비 19.9% 감소했다. 경차 스파크가 3,965대 실적을 견인했지만 부분변경에 따른 중형 세단 말리부가 1,653대에 그쳤다. 하지만 말리부의 경우 이달부터 새 제품이 판매에 들어가는 만큼 회복이 예상된다. 이외에 소형 SUV 트랙스는 1,364대 인도돼 같은 기간 2.6% 감소세를 나타냈다.

 

 2018년 11월 국내 자동차 5사의 완성차 수출은 58만88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감소했다. 현대차가 5.0% 줄어든 33만9,250대, 기아차가 4.6% 내린 19만8,415대, 한국지엠이 5.8% 뒷걸음친 3만327대, 르노삼성이 41.6% 급감한 1만194대, 쌍용차가 18.5% 감소한 2,700대 등에 머물렀다.

 

 한편, 11월까지 국내 완성차의 국내외 누적 판매는 모두 750만5,027대로 전년 같은 기간의 747만5,812대와 비교해 0.4% 증가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본 기사의 저작권은 오토타임즈에 있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