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폭스바겐 상용차 라인업


 폭스바겐이 최근 불거지고 있는 포드와의 합병 가능성을 부인했다.

 

 19일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 디트로이트프레스에 따르면, 헤르베르트 디이스(Herbert Diess) 폭스바겐그룹 회장은 최근 독일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상호간의 소유권 포용하는 방식의 합병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그는 “지분 교환 등의 합병 논의는 전혀 고려되고 있지 않다”며 “포드는 미국에서, 폭스바겐은 그 이외의 시장에서 강점을 지닌 만큼 이에 대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폭스바겐과 포드는 지난 6월 상용차 부문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최근 전기차 및 자율주행 부문에서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상호간 지분교환 및 합병 등 추가적인 협력 가능성이 제기되어 왔으나, 두 회사는 합병 가능성에 대해 이를 적극 부인하고 있는 추세다. 폭스바겐은 추가적인 입장문을 통해 마케팅, 가격 전략 등의 제휴를 배제한 ‘경쟁관계’로 남아있을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폭스바겐은 해당 입장문에서 “포드와의 협력 논의는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두 회사는 각자의 제품군과 전략 지역에서 상호간의 보완 관계를 취할 수 있다”며 “경상용차 등에 대한 공동개발 및 기술 제휴가 주된 협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주요 외신들은 두 회사간의 협력이 보다 구체화 될 것이라는 예측에 무게를 싣고 있다. 셰리브 마락비 포드 자율주행차 부문 CEO는 파이낸셜타임즈 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율주행차 사업은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필요한 탓에 공동 투자를 통한 효율적 투자금 사용이 옳은 방향”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로이터통신은 폭스바겐과 포드가 자율주행차 부문에서 협력을 수행할 것이라 주장한 바 있다.

 

 한편, 포드는 공식 입장을 통해 “폭스바겐과의 MOU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논의하고 있는 게 맞다”면서도 “추가적인 세부 사항을 공유하기엔 아직으로선 시기상조”라고 논평했다.

 

 

박홍준 기자 hjpark@dailycar.co.kr
출처-데일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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