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 공식 출시, 추가 변경인증으로 연 내 출고 불확실
 -주력 제품 출고중지 이어지면 연말 판매 공백 우려

 

 폭스바겐코리아가 플래그십 세단 아테온을 내달 5일 정식 출시한다. 그러나 배출가스 인증 절차가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아 올해 안에 소비자 인도 여부는 미지수다.

 

 8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코리아는 내달 5일 미디어 대상으로 아테온 출시 행사를 갖고 주요 접점에서 마케팅 활동에 본격 돌입한다. 아테온은 당초 12월 안에 출시를 염두에 두고 10월부터 사전 계약에 들어갔지만 여러 이유로 출고는 늦어질 전망이다.

 


 

 이에 앞서 폭스바겐은 이미 자체 점검을 이유로 티구안과 티구안 올스페이스, 파사트 GT 등 주력 디젤차 출고를 지난 9월부터 전격 중단했다. 강화된 배출가스 기준 WLTP에 따라 11월까지 판매를 완료하지 못하면 새롭게 인증을 받아야 한다. 아테온 역시 출시 시기가 12월인 만큼 새 WLTP 기준이 적용됐지만 추가적인 변경 인증 건으로 절차가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폭스바겐은 당분간 판매 공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디젤 제품을 제외하면 현재 출고 가능한 차종은 파사트 가솔린 뿐이지만 이 달을 끝으로 계약된 물량이 모두 소비자에게 인도가 완료된다. 아테온이 내달 출시 이후 소비자 인도가 이뤄지지 않으면 12월부터 판매 가능한 제품이 없다는 뜻이다. 실제 폭스바겐은 지난 10월 파사트 가솔리만 1,302대를 내보내 잔여 물량이 없는 상황이다.

 


 

 반면, 같은 그룹 소속 아우디코리아는 같은 이유로 출고가 정지됐던 A4 디젤의 출고를 최근 재개했다. 이와 관련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아테온 출시 일정이 내달 5일로 확정됐으며 추가 절차가 완료되는 즉시 소비자 인도가 이어질 예정"이라며 "출고 중지된 디젤차 역시 이달 안에 판매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테온은 폭스바겐의 새로운 플래그십 세단으로 MQB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 고급 쿠페를 지향한 패스트백의 실루엣이 특징이다. 2.0ℓ TDI 디젤 엔진은 최고 190마력, 40.8㎏·m의 성능을 발휘하며 7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국내 인증 복합 효율은 ℓ당 15.0㎞다. 국내 판매 가격은 5,000만원대 중반으로 알려졌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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