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판매사, 자체적인 사회공헌 활동 활발


 국내에서 수입차를 판매하는 기업들이 자체적인 사회 공헌 활동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그간 사회공헌 활동은 제품을 직접 수입, 판매사에 공급하는 수입사 중심으로 이뤄져 왔지만 최근에는 해당 제품의 판매사도 자체적인 활동을 적극 전개하면서 한국 사회에 한국 기업으로서 뿌리를 내리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2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벤츠를 판매하는 한성차는 최근 서울문화재단과 함께 서울거리예술축제를 알리는 미디어 콜라주 작품 오프닝 행사를 진행했다. 올해 5년째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지원하며 육성한 '드림그림' 장학생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했다. 한성차의 사회공헌 활동은 올해 대한상공회의소 포브스 사회공헌 대상에서 미술영재교육지원 부분 대상도 수상했다.


 토요타 판매사들도 예외는 아니다. 전 직원이 매년 급여의 일부를 모아 아동복지기관에 전달하고 있어서다. 또한 판매사들이 전국 각 지에 위치했다는 점을 활용해 지역별로 펼치는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도 적지 않다. 결국 판매사가 위치한 지역 소비자가 곧 고객이라는 점에서 맞춤형 사회 공헌은 꾸준히 전개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맞춤형 사회 공헌도 진화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올해로 창립 13주년을 맞이한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는 최근 서울시로부터 복지 후원 우수상을 수상했다.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이 인지 능력과 손, 그리고 손가락을 활용해 팀 단위로 마을과 자동차 형상 등을 만드는 레고 블록 활동 지원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됐기 때문이다.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의 레고 블럭을 활용한 장애인 재활용 지원 


 '꿈의 엔진을 달다'로 불리는 이 회사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설계, 조립, 정리 능력을 요구하는 신체 활동으로 성인 및 아동 장애인들의 정서와 인지 발달에 큰 도움을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장애인들에게 팀 단위의 놀이와 협력을 통해 재미있고 자연스럽게 신체적 기능을 발달시키고 재활 의지를 가질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물론 이 같은 사회 공헌은 재활학과 교수, 물리치료사, 레고 에듀케이션 중심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와 협력하는 게 기본이다. 자문위는 프로그램에 대한 전반적인 조언과 성인 및 재활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 등을 조언하며 장애인들의 실질적인 자립을 돕고 있다. 해당 사업에는 지난 3년 간 3억7,000만원이 지원됐으며, 819명의 장애인들의 재활 노력에 함께하고 있다. 외국계지만 한국에 정착한 국내 기업이라는 점을 사회 공헌으로 적극 드러내는 셈이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대외적으로 드러내는 사회 공헌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활동을 찾는데 주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는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발레 장학사업 '드라이브 유어 드림'을 주관해 발레 재원을 후원했으며, 2016년부터는 박찬호 장학재단과 함께 대한민국의 야구 꿈나무를 후원하며 미래 인재를 육성해왔다. 또한, 2016~2017년에 걸쳐 복지 사각 지대에 처한 소외 계층 삶의 질 향상과 환경 개선을 위해 5,000만원 상당의 기부금을 전달하고 임직원 봉사 활동을 진행하는 등 지역사회 복지 증진 사업도 지속하고 있다.


 이에 대해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수입사가 제품을 도입하면 판매사가 직접 소비자를 만나는 유통 구조에서 결국 기업 또는 브랜드에 대한 로열티는 판매사로부터 만들어진다"며 "수입사 또한 판매사들의 사회 공헌을 활동을 돕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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