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르노 마스터


 르노삼성이 판매를 시작한 상용밴 ‘마스터’는 국내 시장에서 현대차 포터, 스타렉스, 기아차 봉고와 직접적인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16일 르노삼성자동차에 따르면, 마스터는 숏바디 모델인 ‘마스터S'와 롱바디 ’마스터L' 등 두 종류로 판매된다. 마스터는 패널밴(Panelvan) 모델인 만큼, 화물 적재 편의성이 높은 데다 세미 보닛(Semi-bonnet) 구조를 갖춰 높은 안전성을 갖춘 것도 강점이다.

 

 마스터는 연비, 안전사양, 화물 적재량 측면에서는 포터, 스타렉스, 봉고 대비 비교 우위에 있다는 평가다. 다만, 스타렉스와 봉고는 2.4리터 LPi 엔진을 함께 갖추고 있는 점에서 차이를 갖는다.

 

 

■ 2.4 디젤+M/T vs. 2.5 디젤or 2.4 LPi +A/T

 

[사진] 현대차 포터


 현대기아차, LPi엔진R28;사륜구동R28;A/T 선택 가능..마스터는 아직

 

 마스터에 탑재된 2.3리터 트윈터보 디젤엔진은 최고출력 145마력, 36.7kg.m의 최대토크를 갖췄으며, 복합연비는 마스터S가 10.8km/l, 마스터L이 10.5km/l를 발휘한다.

 

 국내 시장에 투입된 마스터는 전륜을 구동하는 형태이며, 포터, 스타렉스, 봉고는 후륜구동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과 사륜구동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에선 차이를 보인다.

 

 현대차 포터와 기아차 봉고는 2.5리터 디젤엔진을 장착, 133마력 26.5kg.m의 최대토크를 지녔으며, 8.8~9.6km/l의 복합연비를 갖췄다. 스타렉스는 수동변속기가 140마력 36.0kg.m, 자동변속기는 175마력 46.0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사진] 기아차, 봉고
  
 LPi 엔진은 스타렉스와 봉고에서 선택할 수 있다. 2.4리터 세타 LPi 엔진이 적용됐으며, 최고출력은 159마력, 최대토크는 23.0kg.m로 동일하다.

 

 6단 수동변속기만을 지원하는 점은 마스터의 단점으로 지적된다. 세 경쟁 차종은 디젤엔진 기준, 5단 자동변속기와 6단 수동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으며, 봉고와 스타렉스 LPi 모델은 5단 수동변속기가 적용된다. 르노삼성은 내년 중 마스터의 자동변속기 모델을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1.3톤 가장 ‘넓은’ 마스터 vs. 1.2톤 가장 ‘긴’ 봉고

 

 승차 인원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1열 3인승 구조의 마스터와 달리, 포터와 봉고는 더블캡 사양 기준, 6인승 구조를 갖췄으며, 스타렉스 또한 5인승 화물밴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사진] 르노 마스터


 적재량은 스타렉스가 800kg으로 가장 적었으며, 포터는 1t, 봉고는 1t 모델과 1.2t 등 두 종류의 구성을 갖는다. 마스터는 최대 적재량 1.3t으로 경쟁 차종 대비 높은 적재용량을 지닌다.

 

 마스터S의 적재함 길이는 2505mm, 마스터L은 3015mm 수준이며, 포터는 장축 더블캡이 1860mm로 가장 짧았으나, 적재함을 늘인 초장축 일반캡 모델은 3110mm로 마스터 대비 큰 적재함 길이를 갖고 있다.

 

 봉고에서 가장 짧은 적재함 길이를 지닌 1t 장축 더블캡 모델은 1870mm 수준으로 세팅됐으며, 초장축 표준캡 모델은 3110mm로 포터와 동일했다. 1.2t 사양의 적재함 길이는 1400mm로 설계됐다.

 

 최대 적재량 600kg을 지닌 스타렉스 5인승 윈도우밴의 적재함 길이는 1775mm, 800kg급 3인승 판넬밴은 2375mm 수준의 적재함 사이즈를 보였다.

 

[사진] 현대차 스타렉스밴


 현대기아차 모델의 경우, 라인업에 따라 적재함 길이에선 차이를 보였지만, 적재함 폭은 스타렉스가 1620mm, 포터 및 봉고 1t 모델은 1630mm, 봉고 1.2t은 1650mm의 동일한 수준의 수치를 지녔다. 마스터의 적재함 폭은 1705mm로 동급에서 제일 높았다.

 

 

■ 마스터, 안전 사양에서 ‘우세’..보증도 최장

 

 안전 사양 구성은 마스터가 월등히 많다.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는 동급에선 최초로 기본으로 적용됐으며, 차체자세제어장치(ESC), 경사로 밀림방지장치(HSA), 트레일러 흔들림 조절 기능(Trailer Swing Assist), 안전벨트 프리텐셔너 등을 갖췄다.


세미 보닛 구조를 적용, 포터와 봉고 대비 충돌 안전성 측면에서 강점을 지니는 것도 특징이다. 운전석 에어백은 마스터를 비롯, 포터, 봉고에도 기본 적용된다. 다만, 상위 트림 및 옵션 사양으로 조수석 에어백이 제공되는 포터, 봉고와 달리 마스터는 조수석 에어백이 제공되지 않는다. 스타렉스는 조수석 및 1열 사이드에어백을 기본 사양으로 적용하고 있다.

 

[사진] 더 뉴 스타렉스


 보증 기간은 마스터가 동급에서 제일 길다. 포터, 스타렉스, 봉고는 일반부품 보증 2년/4만km, 엔진 및 동력계통엔 3년/6만km 보증을 실시하지만, 르노 마스터의 보증 기간은 두 분야 모두 3년/10만km의 보증을 제공한다. 5년/10만km 보증 연장도 가능하다.

 

한편, 마스터의 가격은 S가 2900만원, L이 3100만원이며, 현대차 포터 1520만~2061만원, 스타렉스 2110만~2495만원, 기아차 봉고는 1520만~2073만원의 범위를 형성하고 있다.

 

 

박홍준 기자 hjpark@dailycar.co.kr

출처-데일리카

 

 


<본 기사의 저작권은 데일리카에 있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