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요구에 따라 다양한 솔루션 제공할 것
르노삼성자동차가 국내 시장 요구를 반영한 여러 마스터 제품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16일 르노삼성 중앙연구소에서 열린 마스터 출시 및 기자간담회에서 르노삼성 LCV 및 EV매니지먼트 담당 김진호 이사는 "마스터는 르노가 38년 동안 3세대에 걸친 LCV 노하우를 집약한 제품"이라며 "향후 시장 반응에 따라 승합, 트럭, 전기 밴 등 여러 형태의 마스터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목적에 맞게 차체를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시장 상황에 따라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겠다는 것.
르노삼성이 국내에 출시한 마스터는 밴 형태로 길이, 높이에 따라 마스터 S, 마스터 L 두 가지로 나뉜다. 마스터 S는 길이 5,048㎜, 높이 1,700㎜, 적재 중량 1,300㎏이다. 마스터 L은 길이 5,548㎜, 높이 1,894㎜, 적재 중량 1,350㎏이다. 적재 공간은 각각 8.0㎥과 10.8㎥다. 넓은 사이드 슬라이딩 도어와 함께 상면고(바닥부터 적재함까지 높이)가 545㎜로 낮아 편리하게 화물을 싣고 내릴 수 있다.
그러나 마스터는 밴 외에 여러 가지치기 제품으로 구성돼 유럽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LCV 로 꼽힌다. 특히 국내 출시 가능성이 높은 다음은 EV 버전이 꼽힌다. 르노가 이미 다양한 EV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데다 국내 주행 시험에 착수한 상황이어서다. 김 이사는 "마스터 EV 출시는 준비돼 있다"며 "시장이 원하는 시기에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스터 EV는 57㎾급 모터와 33㎾h 배터리 팩을 장착해 1회 충전 시 최장 200㎞(NEDC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마스터 주문 제작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르노 본사의 주문제작 담당부서에서 한국 시장을 면밀히 연구하고 있다는 것. 김 이사는 "소비자 특성에 맞는 솔루션을 마련하면 국내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수동 변속기만 출시한 배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상품기획담당 연제현 부장은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대신 스탑앤고 기능을 채택해 시동 꺼질 염려를 줄였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의 반응을 보고 자동변속기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마스터 가격은 'S' 2,900만원, 'L' 3,100만원이다. 기존 르노삼성 전시장에서 구매 가능하며 보증 기간은 '3년 또는 10만㎞ 이내'를 제공한다. 제품 운영과 직결되는 서비스 네트워크는 현재 일반 정비와 판금도장이 가능한 전국 40개 지점을 확보했고, 향후 80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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