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300 de, S560과 맞먹는 성능 자랑
 -"디젤 포기 않겠다는 의지"

 

 메르세데스-벤츠가 신형 C클래스에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파워트레인을 추가하며 디젤 시대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디젤을 규제할수록 기술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셈이다.  

 

 15일 외신에 따르면 벤츠는 최근 부분변경을 거친 C클래스 디젤 PHEV 버전인 'C300 de'를 내년 글로벌 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엄격해지는 배출가스 규제 속에서 디젤 엔진의 생산을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C300 de는 191마력을 내는 4기통 2.0ℓ 디젤 엔진과 121마력의 전기모터를 조합했다. 시스템 합산 출력은 최고 302마력, 최대토크는 71.4㎏·m에 달한다. 토크의 경우 S560 4매틱과 동일한 수준이라는 게 벤츠의 설명이다.

 13.5㎾h 용량의 배터리 팩을 장착해 전기모드로만 최장 57㎞(세단, 유럽기준)를 주행할 수 있으며, 전기모드의 최고 속도는 130㎞에 달한다. 7.4㎾ 충전기 이용 시 완충 전까지 1시간 30분이 소요되며 가정용 충전기로는 5시간이 걸린다.

 


 

 이 같은 벤츠의 디젤 유지는 강화되는 규제를 기술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돼 주목된다. 이에 앞서 PSA 또한 디젤 하이브리드 개발을 완료, 상용화를 저울질이다. 실제 벤츠는 새 디젤 엔진을 개발하는 데 30억유로(3조9,200억원)를 투자한 만큼 디젤 기술에 자신이 있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자동차미래연구소 박재용 소장은 "디젤에 앞선 유럽 제조사이 디젤 라인업을 축소는 하되 포기는 하지 않겠다는 의지"라며 "전기 동력원에 있어서도 디젤 엔진 역할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고, 그에 따라 디젤 PHEV 제품이 속속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벤츠코리아는 부분변경을 거친 신형 C클래스를 4분기 내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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