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 "인증 지연은 업계 공통 문제, 4분기 반등 가능"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4분기 실적 반등을 자신했다. WLTP(국제표준시험방식)에 따른 인증 지연으로 주력 제품의 출고가 늦어지고 있지만 남은 기간 실적 회복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계산인 것.

 

 지난 8일 용인 AMG스피드웨이에서 열린 미디어 행사에서 만난 디미트리트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은 "WLTP에 따른 인증 지연은 한국 뿐 아니라 유럽 등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으로 벤츠 뿐 아니라 대부분 완성차 브랜드에서 겪는 중"이라며 "새로운 규제로 모든 신차들의 재인증 작업에 착수해야 하기에 내부적으로도, 또 규제 당국에서도 업무가 집중된 데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실제 벤츠코리아는 올 상반기에만 4만대 이상을 국내에 판매했지만 8월부터 일부 물량 부족에 시달리며 성장에 제동에 걸렸다. C클래스는 부분변경을 앞두고 재고가 없고, E클래스와 GLC 등 주력 디젤 제품도 마찬가지다. 그 결과 8월 판매는 7월(4,715대) 대비 36.0%나 떨어진 3,109대, 9월은 이보다 35.6% 하락한 1,943대 출고에 머물렀다. 이에 줄곧 지켜왔던 월 판매 1위 자리도 아우디폭스바겐과 BMW에 내주게 됐다.

 

 실라키스 사장은 인증이 막바지에 이른 만큼 10월과 11월은 신차 출고가 원활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E220d 등 주력 디젤과 함께 신형 C클래스와 CLS가 출시를 앞둔 만큼 4분기 실적 반등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는 게 그의 전망이다.

 

 한편, 벤츠는 올해 9월까지 5만746대를 내보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1% 하락했다. 2위 BMW코리아와 격차는 1만2,000대 이상으로 점유율 1위는 유력하지만 목표로 삼은 7만대 이상의 연간 판매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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