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세닉, 1996년 출시돼 4세대 맞은 유럽 대표 MPV
 -SUV 인기에 MPV 위기론 확산

 

 르노자동차가 MPV 세닉과 그랜드 세닉을 새로운 SUV로 대체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8일 르노그룹 티에리 볼로레 총괄 부회장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SUV 인기가 급증하면서 다음 세대 세닉과 그랜드 세닉의 입지가 위협받고 있다고 인정했다. 한때 세닉과 그랜드 세닉은 가족을 위한 MPV로 큰 인기를 누렸지만 최근에는 더욱 실용적이고 편안함을 강조한 SUV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어서다. 실제 세닉이 부진한 반면 르노의 SUV 라인업인 캡처와 카자르, 콜레오스 등은 글로벌 판매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점유율이 높다.

 

 이에 관해 티에리 볼로레 부회장은 "다음 세대에서 우리는 SUV를 가져야 하는가 아니면 MPV를 계속 이어가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 중"이라며 "지금은 세닉에 만족하고 있지만 이는 해마다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닉은 지난 1996년 처음 출시된 유럽 대표 MPV로 4세대를 맞이했다. 크기는 기아차 카렌스와 비슷하며 5인승과 7인승 등으로 구성된다. 실용성을 강조한 MPV 답게 트렁크 공간이 572ℓ에 달하며 그랜드 세닉의 경우 길이를 240㎜ 더 늘려 여유로운 적재 공간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다만 장 크리스토프 커글러 르노 유럽 사장은 당분간 MPV 부문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그는 "세닉 소비자들의 충성도는 굉장히 높고, 르노가 MPV 시장을 만들어낸 점을 감안해 세닉의 중요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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