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푸조, e-레전드 콘셉트


 푸조가 20일 레트로한 인상을 지닌 자율주행 전기차 콘셉트 'e-레전드(e-LEGEND)'를 공개했다.

 

 푸조의 대표작인 504 쿠페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e-레전드 콘셉트는 전통적인 쿠페의 비율에 모던하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지녔다. 504 쿠페의 일체형 프론트엔드와 강인한 헤드라이트 디자인은 콘셉트를 통해 더욱 극명하게 표현됐고, 둥글게 올라온 보닛 라인은 칼로 잰 듯한 머슬라인과 만나며 볼륨감을 이뤘다.

 

504 쿠페의 모습은 새로운 콘셉트의 후반부에서도 엿볼 수 있다. 수직 블럭으로 구성된 여섯개의 테일램프와 하단 크롬 범퍼는 e-레전드 콘셉트의 주요 디자인 요소로 발전됐으며, 새로운 범퍼 위에 일체형으로 합쳐지면서 클래식카의 오마주가 되었다.

 

 푸조는 e-레전드 콘셉트가 "현실적인" 비율을 지니도록 의도했다고 밝혔다. 4,650mm의 전장에 1,930mm 전폭, 1,370mm 전고의 e-레전드 콘셉트는 당장 양산형으로 출시된다 해도 믿을 만한 비율과 크기를 지녔다. 또한 측면부에 있는 사이드미러는 내부 스크린과 카메라로 대체됐고, C-필러 쪽에는 차 문을 열 때 환영 메시지를 띄우는 작은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현실적인 비율을 추구한 외관과 달리 다분히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꾸며진 차량 객실에는 대시보드를 꽉 채운 49인치 커브드 3D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이 자리잡은 모습이다. 또한 좌석을 기준으로 상부는 60년대 스타일의 우드 트림이 반영되었으며, 시트와 바닥 마감재는 실크 벨벳으로 고급스럽게 채워졌다.

 

 객실과 동일한 우드 트림이 측면에 삽입된 스티어링 휠 뒤에는 29인치 스크린이 적용됐고, 선바이저 뒤에도 12인치 개별 스크린이 숨겨져 있다. 모든 스크린들은 터치기반고 음성인식으로 작동하며, 좌석 중앙에 있는 다이얼 버튼으로도 조작이 가능하다.

 

 푸조는 e-레전드 콘셉트가 특별한 전기차 플랫폼으로 만들어졌으며, 4륜 구동에 100kWh 배터리 팩을 장착해 1회 완충시 600km(WLTP 기준)의 주행거리능력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또한 차량 배터리는 고속 충전기를 이용해 25분 만에 80%를 충전할 수 있으며 이를 2025년까지 실제화 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푸조는 덧붙였다. 차량 최대출력은 456마력에 81.6kg.m 토크를 발휘하고, 0-100km/h까지는 4초 이내에 주파한다. 최대시속은 220km/h 이다.

 

 과거와 미래가 결합한 레트로한 디자인 감각과 현실적인 비율을 지닌 푸조 e-레전트 콘셉트는 10월로 다가온 2018 파리 모터쇼에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전병호 기자 13012king@dailycar.co.kr
출처-데일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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