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e-트론’의 파생 차종을 연이어 선보일 계획이다. 포르쉐 타이칸의 쌍둥이차 'e-트론 GT'는 연말 중 베일을 벗게 된다.

 

 20일 피터 메르텐스(Dr. Peter Mertens) 아우디AG 기술개발 총괄은 17일(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e-트론 공개에 앞서 가진 아우디의 미래 전략 설명을 통해 e-트론 스포트백, e-트론 GT 출시를 예고했다.

 
 특히, e-트론 GT는 오는 11월 개막하는 ‘2018 LA오토쇼’에서 쇼카로 등장할 예정으로, 오는 2020년 말 출시가 예정된 상황이다. 아우디는 포르쉐의 전기차 플랫폼 ‘J1'을 기반으로 하지만, 이와는 차별화된 주행감각을 발휘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사진] 피터 메르텐스(Dr. Peter Mertens) 아우디AG 기술개발 총괄


 메르텐스 총괄은 “e-트론 스포트백은 쿠페형 SUV로, e-트론 GT는 포르쉐 타이칸을 기반으로한 전기 스포츠카로 출시될 예정”이라며 “e-트론 GT는 매우 스포티하면서도 아우디만의 특색을 담은 뛰어난 디자인과 성능을 갖춘 모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트론 GT에 대한 성능은 알려진 바 없으나, 포르쉐 타이칸은 600마력급의 성능과 500km 이상의 주행 거리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는 아우디 e-트론 GT의 성능을 간접적으로 가늠해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타이칸의 동력은 전륜과 후륜 두 곳에 위치한 모터에서 발생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의 가속 시간은 3.5초 미만, 200km/h까지의 도달 시간은 12초 미만이라는 게 포르쉐 측의 공식 입장이다.

 


[사진] 아우디, 4문형 e-tron GT 티저 이미지


 아우디는 이 외에도 PPE 플랫폼을 통해 포르쉐와의 협력 체계를 강화한다. 포르쉐와 공동 개발한 이 플랫폼은 B~D 세그먼트에 속한 양산 차량들의 기반이 되는 플랫폼으로, SUV, 세단, 해치백, 왜건 등 다양한 차체에 접목이 가능하다는 점은 특징이다.

 

 한편, 메르텐스 총괄은 전기차의 성능을 운전자가 체감할 수 있게 차별화 할 수 있겠냐는 외신기자의 질문에 대해 “우리는 뛰어난 엔지니어들과 뛰어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충분히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자신했다.

 

 

박홍준 기자 hjpark@dailycar.co.kr
출처-데일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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