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램프 워셔 갖추고 인증해야, 내년에나 출시 가능할 듯

 

 렉서스가 내달 2일 출시할 예정인 신형 ES300h의 최고 트림(이그제큐티브)이 국내 인증을 통과하지 못해 출시 지연을 맞았다.

 

 21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신형 ES300h 이그제큐티브의 출시 연기 원인은 헤드램프다. 올해 7월11일 개정된 국토교통부 법령을 충족하지 못한 것. 해당 법령은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 제38조 4항으로, 전조등의 광량이 2,000루멘을 초과할 경우 워셔 노즐 등의 전조등 닦기를 설치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수입될 예정인 ES300h 이그제큐티브는 전조등 세척 장치가 마련되지 않았다.

 


 

 문제의 헤드램프는 이그제큐티브 트림에만 장착되는 트리플 빔 LED 헤드램프다. 3개의 고광도 LED를 통해 높은 광량을 확보한 고급 품목이다. 한국토요타가 앞서 국내에 출시한 렉서스 LS, NX, RX, RC 등의 LED 헤드램프는 워셔 노즐이 적용됐다.

 

 한국토요타는 인증을 위해 일본 본사와 대응에 나섰으며 이 때문에 출고 시점이 다소 지연됐다는 입장이다. 법규에 부합하는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품목을 갖추고 다시 인증에 나선다는 것. 한국토요타는 제품 사전 계약자에게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메시지를 이미 전송했다.

 


 

 이와 관련, 영업 일선에선 소비자에게 하위 트림인 럭셔리 플러스로 구매를 유도하거나 사전 계약자가 계약을 유지할 경우 엔진오일 교환 쿠폰을 제공하는 쪽으로 후속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실제 이그제큐티브는 내년 초에나 출고가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신형 ES300h는 고강성 저중심화를 지향하는 GA-K 플랫폼을 통해 승차감을 향상시키고 이전보다 휠베이스를 늘려 공간 여유를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당초 한국토요타는 새 ES300h를 슈프림, 럭셔리, 럭셔리 플러스, 이그제큐티브의 4개 트림으로 출시할 예정이지만 이번 이그제큐티브 미인증으로 3개 트림이 우선 등장한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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