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르노 아르카나


 르노가 러시아에서 열리는 2018 모스크바모터쇼에서 공개한 쿠페형 SUV 아르카나(ARKANA)의 국내 출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7일 르노그룹에 따르면, 2022년까지의 르노 중장기 전략에는 새로운 C 세그먼트 SUV의 출시 국가에 한국이 포함되어 있어 눈길을 모은다.

 

 이 슬라이드는 지난 2017년 10월 르노그룹의 중장기 전략을 소개한 ‘드라이브 퓨쳐(DRIVE #FUTURE)’에서 공개된 것으로, 해당 슬라이드에는 국내와 중국, 러시아, 브라질에서 새로운 보디 타입(New bodytype)의 C 세그먼트 SUV가 출시될 것이라는 점이 명시되어 있다.

 
 이는 최근 모스크바 모터쇼에서 공개된 ‘아르카나’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아르카나에 대한 구체적인 사양은 알려진 바 없지만, 체급은 QM6와 QM3의 사이에 위치하는 C 세그먼트 SUV인 데다, 앞서 언급된 ‘새로운 보디 타입’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간 아르카나는 러시아에서만 판매될 것이라는 주장이 존재했다. 생산과 판매가 러시아에서 최초로 시작될 예정이며, 유럽 출시는 결정된 바가 없었기 때문이다. 지난 상반기 르노는 러시아 시장에서 20만대 수준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 프랑스에 이은 세계 2위 규모의 점유율을 나타낸 점 또한 그렇다.

 

 반면, 오토모티브뉴스, 오토카, 카데코, 카스쿱, 모터원 등 해외의 주요 자동차 전문매체들은 아르카나가 남미 시장과 중국은 물론, 한국 시장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사진] 지난 2017년 공개된 르노그룹 중장기 전략.


 르노삼성이 구사하고 있는 전략과도 맞아 떨어질 것이라는 점은 설득력을 더한다. 르노삼성은 다소 보수적인 판매 전략을 취했던 기존과 달리, 고급화 전략과 함께 고정관념을 깨는 판매구조, 세그먼트 개척 등을 추구해온 바 있다.

 

 자동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SM6로 중형차의 고급화를, 클리오로 해치백 시장 개척을 추구하는 등 르노삼성의 해보는 기존의 업계 전략과는 차이를 나타낸다”며 “만약 아르카나가 국내에 출시된다면 이와 같은 차별화 전략을 앞세울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한편, 르노삼성 측은 아르카나의 출시에 대해 구체적으로 검토 중인 사안은 없다는 입장이다.

 

 


박홍준 기자 hjpark@dailycar.co.kr

출처-데일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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