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이 두 번째다.

 

6일 가디언, 텔레그래프 등 주요 외신들은 라이언 맥(Ryan Mac) 버즈피드 기자가 폭로한 이메일 메시지를 인용, 머스크 테슬라 CEO가 태국 동굴소년 구조에 참여한 바 있는 영국인 잠수 전문가를 아동 강간범이라고 비난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7월 경 이뤄진 태국 동굴소년 고립 사건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머스크 CEO는 '스페이스X(SpaceX)'의 기술을 접목한 소형 잠수정을 구조 현장에 기부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의 잠수정은 효용성을 문제로 활용되지 못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잠수 전문가 버논 언스워스(Vernon Unsworth)는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머스크 CEO의 이와 같은 행보를 ‘쇼’라고 비난한 바 있다.

 

[사진] 당시 머스크 CEO가 공개한 소형 잠수정


 이를 접한 머스크 CEO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언스워스를 '피도 가이'(pedo guy) 라고 비난했는데, 여기서 ‘피도’는 아동을 대상으로 성적 흥분을 느끼는 ‘소아성애자’의 은어를 의미한다.

 

이후 머스크가 공개적인 사과를 통해 사건은 일단락 된 것으로 비춰졌다. 그러나 언스워스는 이에 대한 법적 조치를 예고한 바 있으며, 아직 고소는 취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 CEO의 ‘막말’은 여기서 다시 발단됐다. 앞서 이메일 메시지를 폭로한 맥 기자는 당시 언스워스와의 소송 상황을 묻는 메시지를 보냈는데, 이에 발끈한 머스크 CEO가 언스워스와 해당 기자에게 막말을 한 것이다.

 

 당시 머스크 CEO는 이메일 답신을 통해 “그 아동 강간범(언스워스)을 감싸는 일은 그만 했으면 좋겠다”라고 비꼬며 “그가 치앙라이(동굴 고립 사고지역)에 간 건 단 한 가지 이유(성매매) 뿐이며, 그것은 절대 동굴 문제 때문이 아니다”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이와 함께 “치앙라이를 구글에 검색하면 성매매와 인신매매가 연관 검색어로 등장한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언스워스 측이 법정 공방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밝힌 가운데, 머스크 CEO의 막말 논란은 당분간 잡음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박홍준 기자 hjpark@dailycar.co.kr

출처-데일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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