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음장 제어 시스템 공개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 강화

 
 현대·기아자동차가 독립음장 제어 시스템을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차세대 음향 기술인 독립음장 제어 시스템(SSZ)은 운전석과 보조석, 뒷좌석 등 각 공간에서 독립된 음향을 들을 수 있도록 음장을 형성·제어하는 기술이다. 차에 내장된 여러 개의 스피커들이 동시에 다른 음향을 낼 때 나오는 소리의 파장을 서로 감쇠 또는 증폭시켜 좌석 별로 원하는 소리가 재생되는 기능이다. 

 

 이에 따라 각 좌석에서는 다른 음악을 틀어도 음이 중첩해 들리는 간섭이 발행하지 않으며 좌석 별로 방음시설이 구비된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운전석에서는 라디오, 보조석에서는 음악을 듣는 게 가능하다. 헤드폰이나 이어폰 없이도 서로 다른 음악을 듣는 것이 가능하기에 음악을 듣는 중에도 대화를 할 수 있어 탑승자 간 단절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여기에 프라이버시 보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각자의 자리에서 통화를 하거나 보안이 필요한 대화를 해도 동승객에게 들리지 않는다.
 
 운전자에게는 필요하지만 탑승자에게 불필요한 소리를 제거할 수도 있다. 내비게이션의 길 안내 음성이나 각종 자동차 경보음과 같은 정보성 음향을 운전자에게만 집중, 나머지 좌석에서는 정숙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것. 현대기아차는 2014년 독립음장 제어 시스템 연구를 시작, 최근 자동차 테스트를 마쳤다. 이르면 1~2년 이내 양산차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 기술을 개발한 이강덕 연구위원은 "독립음장 제어 시스템은 자동차 내에서 즐길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자율주행 시대에 필요한 기술"이라며 "개인에게 독립된 오디오 공간을 부여해 자동차가 더 친화적인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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