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라이프스타일 아우르는 튜닝 대중화 선언

 

 2018 서울오토살롱이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서울오토살롱은 올해 16회째를 맞은 자동차 튜닝 및 애프터마켓 관련 전시회다. 이번 전시는 1만7,629㎡ 규모로 국내외 118개사에서 1,000개 이상의 부스로 참가했다.

 

 올해 서울오토살롱은 튜닝을 넘어 자동차 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전시회를 겨냥한다. 참가 업체도 다양하다. 주요 업체로는 전기차 제조사 엘제이모터스, 국내 최장의 역사를 가진 인디고레이싱팀을 운영하는 현대성우그룹, 글로벌 알루미늄 휠 제조사 핸즈코퍼레이션, 틴팅 전문기업 루마필름, 카오디오 브랜드 엠마 등이 있다. 여기에 카케어 기업 워시홀릭과 완성차 브랜드 제네시스 동호회가 함께 하는 세차 라운지 등도 운영된다.

 

 전시품목으로는 튜닝파츠를 비롯, 카케어 용품, 전장제품 및 소모품, 카오디오, 인테리어 등 액세서리, 전문 튜닝샵에서 출품한 튜닝카, 캠핑카, 오토라이프 서비스 등이 출품됐다. 이밖에 한국자동차 튜닝포럼과 자동차 튜닝산업 발전 세미나 등도 진행한다.

 

 주최측은 최근 자동차 문화의 핵심 키워드를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과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로 보고 다양한 취미생활에 걸맞은 제품과 서비스, 튜닝 스쿨, 전기차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전시회를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일반 소비자들도 튜닝과 자동차 애프터마켓 제품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저변 확대에 나서자는 취지다.

 

 

 

 핸즈코퍼레이션은 소형 SUV 전용 휠 PR021를 선보였다. PR021제품은 최근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에 따라 소형 SUV를 타겟으로 한 제품으로, 핸즈코퍼레이션만의 독보적 기술력이 함축된 제품이라 볼 수 있다. PR021제품은 중력주조와 플로우포밍의 제조 공법을 통해 동일 제원의 제품 대비 16%의 중량 절감을 실현하여, 연비 절감 효과와 드라이빙의 효율성을 확보한 제품이다.

 

 

 

 카인드아크코리아는 현대차 스타렉스 기반의 캠핑카 아크원을 출품했다. 2019년형 스타렉스를 세미 캠핑카로 튜닝한 차다. 2인승과 5인승 2종으로 편의품목으로는 24인치 삼성전자 TV, 200A 캠핑용 배터리 2㎾ 충전기 및 인버터. 100W 솔라 패널, MPPT 20A 솔라 컨트롤러, 에바스 2D 무시동 히터, 실내 LED 조명, 천연 무늬목 가구 시공, 천장 엠보싱 시공, 틴팅, 카즈미 가스레인지 1구 등을 기본 적용했다. 여기에 40ℓ DC 냉장고와 싱크대, 청수탱크(15ℓ), 오수탱크(15ℓ) 등도 추가 가능하다. 가격은 5인승 기준 3,970만원부터다.

 

 

 특장차 전문 제작사 유니캠프도 스타렉스를 개조한 유니밴 RT로 행사장을 찾았다. 루프탑 텐트와 다목적 실내 인테리어로 구성한 게 특징이다. 1층은 캠핑, 일상생활, 업무, 적재 등 목적에 따라 간편하게 구조를 바꿔가며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2층의 루프탑 텐트는 취침은 물론 성인 남성이 서서 활동할 수 있는 정도의 공간을 확보했다. 이용 중인 차를 개조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낮춘 점도 특징이다. 새 차 기반으로 제작을 의뢰해도 된다. 가격은 중고차 기준 800만~1,800만원대다.

 

 

 

 자동차시대는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FRP)으로 제작한 캠핑카를 전시했다. FRP는 강화 플라스틱계 복합재료로 가벼우면서도 내식성과 성형성이 높아 선박과 토목, 우주항공, 풍차 등에 활용되는 소재다. 자동차시대는 FRP소재로 캠핑카의 하우스를 일체식 금형으로 제작, 경쟁력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부위별로 접합하지 않고 통으로 구조를 만들어 철강재 대비 무게를 1/4로 줄이고, 하우스 하단 부분에 넓은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포터, 라보, 스타렉스 등 국내 출시된 다양한 상용차에 맞춰 2인승부터 8인승까지 폭 넓은 선택지를 제공하는 점도 눈에 띈다. 가격은 차종별로 3,000만~8,000만원대다. 

 

 


 

 루마카는 자동차용 어닝(차양) 제품을 선보였다. SUV나 픽업 등에 부착, 최장 4m까지 야외에서 편리하게 그늘막을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이다. 해외에선 SUV나 픽업트럭 등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한 차에 부착, 편리하게 이용하는 용품이다. 루마카는 국내 유일의 어닝 제작업체로  지금까지 B2B 방식의 수출에 집중해왔다. 

 

 


 

 탄소섬유는 가볍고 강도가 높아 고급 스포츠카 등의 경량화 솔루션으로 주목받는 소재다. 한국탄소융합기술원(KCTECH)은 3D프린팅 기술을 활용, 탄소복합 소재로 만든 시험차를 선보였다. FDM방식의 대형 3D프린터로 차체 대부분을 탄소섬유 소재로 제작했다. 개인 취향에 맞는 자동차를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을 목표로 개발을 추진했다는 게 기술원 설명이다. 실제 주행도 가능한 전기차다. 1회 충전해 약 45㎞ 주행 가능하다. 최고 시속은 약 19㎞를 기록했다.

 

 

 

 리스트벤처는 탄소섬유 면사 직조물 '알-텍스'를 공개했다. 탄소섬유를 얇게 펴서 테이프 모양으로 만들고 이를 바둑판 모양으로 직조했다. 기존 탄소섬유 직조물에 비해 두께가 얇고 고르며 강도가 균일한 게 강점이다, 바둑판 무늬와 함께 탄소섬유 면사 직조물에 알루미늄을 얇게 증착해 실버 컬러 색상 제품도 제작했다. 시제품은 자동차 보닛용이지만 차 실내 다양한 곳에 활용 가능하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전기차 업체들도 전시장을 찾았다. 엘제이모터스는 컨셉트카 벤자민을 선보였다. 소형 전기차 뒤편에 트레일러 형태의 소형 적재 키트를 장착한 독특한 구조다. 길이 3,600㎜, 너비 945㎜, 높이 1,600㎜로 최근 국내 출시된 초소형 전기차와 비슷하다. 3개의 바퀴와 운전자 보호용 루프가 장착됐으며, 좁을 골목길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가정용 220V로 충전이 가능하며, 최장 주행가능거리는 100㎞, 최고 시속은 60㎞다. 

 

 


 

 썬볼트모터스는 저속전기차 픽업과 티니를 출품했다. 티니는 3인승과 6인승, 화물운반용 티니탑과 카고 등이 준비됐다, 화물차의 경우 250㎏까지 짐을 실을 수 있다. 1최 충전 시 주행 가능거리는 80~100㎞, 최고시속은 30~40㎞다, 내부 인터페이스로 속력. 충전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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