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패스 가솔린이 경쟁력 더 높아, 디젤 미출시는 인증과 무관"
 
 FCA코리아가 컴팩트 SUV 2세대 짚 컴패스를 국내 출시했다. 당초 동시 출시가 예상됐던 디젤을 배제한 채 가솔린 라인업만 투입한 것. 
 
 18일 수입차업계와 FCA코리아에 따르면 신형 컴패스는 당초 지난해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이었다. 그러나 당시 회사는 2.0ℓ 디젤의 인증이 쉽지 않자 가솔린·디젤의 동시 출시를 위해 일정을 올해로 조정했다. 지난해 9월부터 엄격해진 디젤차 배출가스 인증절차로 인해 이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 내린 방침이다(관련기사▶ FCA, 디젤 기준 충족 위해 신차 출시도 연기).

 

 

 그러나 출시 일정이 미뤄졌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는 가솔린만 투입했다. 추후 디젤 투입여부도 불투명하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디젤 인증에 대한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그러나 신형 컴패스 디젤의 경우 인증과 무관하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17일 신형 체로키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만난 파블로 로쏘 FCA코리아 사장은 "신형 컴패스의 디젤 배제는 인증과 무관하게 시장성만 검토했을 때 가솔린 투입이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체로키 등 이외 제품의 경우 인증이 완료되면 투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9월부터 신규 판매되는 디젤차의 인증 절차에 기존 유럽 연비측정방식(NEDC) 대신 실도로배출허용기준(RDE)을 포함한 국제표준 배출가스 시험방식(WLTP)을 도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일부 제조사들이 시간 부족을 이유로 반발함에 따라 적용 시점을 1년간 유예, 올해 9월부터 본격 적용한다.
 
 한편, 올해 짚 브랜드의 상반기 국내 판매는 3,03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3,164대)대비 소폭 하락했다. FCA코리아는 신형 컴패스에 이어 내달 4세대 신형 랭글러를 투입, 올해 두자릿 수 성장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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