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지프, 2018 올-뉴 랭글러 루비콘


 FCA가 국내 시장에 픽업트럭 출시를 준비한다.

 

 파블로 로쏘 FCA코리아 사장은 17일 경기도 파주에서 개최된 신형 컴패스 출시회에서 램(RAM) 브랜드로 대표되는 픽업트럭 국내 도입 계획이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랭글러 픽업을 오는 2020년 국내 시장에 투입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의 픽업트럭 시장은 많은 브랜드가 주저하던 세그먼트지만 그 성장세가 점차 주목받고 있다”며 “픽업트럭에 대한 고객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오는 2020년 랭글러 기반의 픽업트럭을 국내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쏘 사장은 이와 함께 “램은 글로벌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가진 브랜드지만, 국내 도입에 대해 아직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는 램 브랜드가 국내 실정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되는 중형 픽업 라인업이 부재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같은 움직임은 수입차 시장에서 픽업트럭의 선택지가 전무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 공식 판매되고 있는 픽업트럭은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가 유일한 상황으로, 렉스턴 스포츠의 월간 판매량은 평균 3500~4000대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픽업트럭 라인업을 갖춘 수입차 브랜드로선 입맛이 당기는 시장일 수 밖에 없는 이유다.

국내 시장에 진출해있는 미국계 브랜드들의 움직임 또한 분주한 모양새다. 한국지엠은 최근 ‘2018 부산국제모터쇼’를 통해 중형 픽업트럭 ‘콜로라도’를 공개한 바 있으며, 포드코리아 또한 같은 세그먼트에 속한 ‘레인저’의 국내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


 수입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렉스턴 스포츠가 국내 픽업트럭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만큼 프리미엄 이미지의 수입 픽업에 대한 고객 요구가 꾸준한 것으로 안다”면서도 “다만 배출가스 문제로 대표되는 인증 과정과 화물차 분류 여부, 고유가는 시장성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의 적재함을 확장한 롱바디 모델의 출시를 준비 중에 있다.

 

 

박홍준 기자 hjpark@dailycar.co.kr
출처-데일리카

 

 


<본 기사의 저작권은 데일리카에 있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