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0㎞/h 2.9초, 0→200㎞/h 8.2초 기록
 -1/4 이상 부품 업그레이드

 

 

 맥라렌 서울이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스포츠 시리즈 중 역사상 가장 빠른 600LT를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600LT는 공도 주행이 가능한 맥라렌 스포츠 시리즈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V8 3.8ℓ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은 최고 600마력, 최대 약 63.2㎏·m의 힘을 발휘한다. 0→100㎞/h 도달시간은 2.9초, 0→200㎞/h는 8.2초면 충분하다. 이는 맥라렌 슈퍼 시리즈 675LT와 동일한 기록이다. 최고시속은 328㎞에 달한다.  
 

 외형은 맥라렌 특유의 롱테일 디자인을 이어받았다. 확장된 프론트 스플리터와 리어 디퓨저, 고정형 리어윙 등이 더해져 길이가 570S보다 약 74㎜ 연장됐다. 공기역학성능도 개선됐다. 시속 250㎏ 주행 시 100㎏의 다운포스가 형성돼 주행 안정성을 높여준다.
 

 탄소섬유 소재로 제작된 모노코크 섀기는 알루미늄보다 25% 강성이 높아졌고, 공차무게는 1,247㎏에 불과하다. 에어로다이내믹 파츠와 기타 차체 등에 탄소섬유 소재 사용 비율을 높였고, 맥라렌 세나에서 선보였던 카본파이버 레이싱 시트도 선택지로 준비했다.

 

 서스펜션은 단조 알루미늄 더블위시본으로 10.2㎏의 경량화 효과와 함께 보다 정밀한 움직임을 가능케 했다. 차 높이도 다른 스포츠 시리즈보다 8㎜ 낮다. 스포츠 시리즈의 특징인 어댑티브 댐퍼와 프론트·리어 안티 롤 바도 장착했다. 
 

 브래이크는 경량 알루미늄 캘리퍼와 카본 세라믹 디스크 등으로 구성했다. 약 4㎏ 가벼워졌다. 세나에서 선보였던 브레이크 부스터로 향상된 제동성능을 자랑한다. 시속 200㎞에서 완전히 정지하기까지 제동거리는 약 117m, 맥라렌 P1보다 단 1m 길 뿐이다. 타이어는 피렐리와 공동개발한 전용 P제로 트로페오 R다.

 

 600LT는 영국 워킹에 위치한 맥라렌 프로덕션 센터에서 10월부터 수작업으로 생산을 시작한다. 완성차가 나오기 까지 약 12개월 소요된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마이크 플루윗 맥라렌오토모티브 CEO는 "600LT는 맥라렌 롱테일 시리즈 네 번째 차로 최적화된 에어로다이내믹, 강력한 파워, 경량화된 차체, 트랙 중심의 역동성, 뛰어난 드라이버와의 교감을 중심으로 설계됐다"며 "맥라렌 스포츠 시리즈 역사상 가장 짜릿한 차로 슈퍼 스포츠카에 대한 기대를 재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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