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BMW, 8시리즈 쿠페


 BMW가 15일(현지시각) 양산형으로 출시되는 신형 8시리즈 쿠페를 공식 공개했다.


 생산이 중단된 지 20년만에 부활한 제 2세대 신형 8시리즈 쿠페는 BMW의 최상위급 럭셔리 GT카로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스포츠 쿠페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모델이다. BMW는 올해 말까지 8시리즈 컨버터블과 4문형 그란쿠페 버전도 출시하며 플래그쉽 라인업을 넓힐 계획이다.


 BMW는 신형 8시리즈 쿠페가 기존 7시리즈 세단과 플랫폼을 공유했으며, GTE 르망 레이서의 영향을 받아 보다 특별한 섀시와 서스펜션, 그리고 파워트레인 셋업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외신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BMW 8시리즈 제품 담당 사라 레스만(Sarah Lessmann)은 “우리는‘스포티한 차’가 아닌 ‘스포츠카’를 개발하길 원했다.”고 말했으며, “8시리즈는 완벽한 성능과 새로움, 그리고 독특한 디자인을 지닌 차”라고 덧붙였다.


 차량 모습을 살펴보면, 신형 8시리즈는 전장 4,843mm에 전폭 1,902mm, 전고는 1,341mm이며 짧은 오버헹으로 2,822mm에 이르는 긴 휠베이스 길이를 지녔다. 외관은 상어를 연상시키던 콘셉트보다는 톤-다운 됐지만 여전히 가장 공격적이고 진보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전방 헤드라이트는 콘셉트보다 한결 부드러워졌지만 여전히 날렵한 스타일을 구성하고 있으며, 상어처럼 돌출되었던 키드니 그릴은 하단 범퍼와 함께 패밀리룩의 형태를 갖췄다. 날렵한 루프라인과 스포티한 후방 램프 디자인은 콘셉트와 비슷하게 유지됐고, 수직형 측후방 에어벤트가 추가되며 독특한 디자인으로 탄생했다.


 BMW 8시리즈는 우선 840d와 M850i 라인업으로 나뉜다. 840d 모델의 동력원으로는 3.0리터 6기통 엔진이 탑재되어 최대 320마력에 69.38kg.m토크를 발휘하며, M850i에는 4.4리터 트윈터보 V8 엔진이 장착돼 최대 530마력과 71.43kg.m 토크를 지원한다. 차량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는 각각 4.9초와 단 3.7초가 걸리고, 최대시속은 250km/h이다. 두 모델은 모두 BMW의 xDrive 4륜구동 시스템과 8단 자동변속기를 기본으로 갖췄으며, 플래그쉽 850i 모델에는 액티브 리어 스티어링과 어댑티브 M 서스펜션, 후륜 LSD와 스포츠 배기시스템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옵션으로는 액티브 안티롤 바가 추가된다.
 
 8시리즈는 BMW의 차세대 iDrive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된 첫번째 차량이다. 10.25인치 디스플레이에 적용된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센터콘솔에 있는 iDrive 콘트롤러나 터치스크린, 음성 또는 제스쳐 콘트롤로 조작이 가능하다. 저장공간으로는 20GB의 하드드라이브 시스템이 제공된다. 8시리즈는 그 밖에도 LED 헤드램프와 풀 레더 인테리어, 바우어 앤 윌킨스 스테레오 오디오 시스템과 19인치 알로이 휠, 어댑티브 크루즈 콘트롤 등이 기본으로 탑재되고, 420리터의 차량 후방 적재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외신에 따르면, BMW는 지금까지 BMW 모델들 중 가장 빠르고 강력한 M8을 2019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혀 기대를 모은다. 소식에 따르면 BMW M8은 최신형 M5 세단과 동일한 4.4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하며, 보다 강력한 최대 625마력 출력을 발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xDrive 4륜구동 시스템과 8단 자동 기어박스의 조합으로 탄생하는 M8은 0-100km/h까지 M5보다 빠른 3.3초 이내의 가속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M8은 쿠페 형태가 아닌 컨버터블과 4-도어 그란쿠페 형태로 제작될 예정이라고 한다.


 BMW는 신형 8시리즈 840d의 판매가격은 약 8만 7천유로(한화기준 약 1억 1천만원) 부터, 그리고 M850i는 약 11만 4천유로(한화기준 약 1억 4천만원) 부터라고 밝혔다. 이들 모델은 현재 유럽에서 예약주문이 가능하며, 글로벌 판매일정은 올 하반기에 이뤄질 전망이다.

 


전병호 기자 13012king@dailycar.co.kr

출처-데일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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