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캐딜락 세계 다섯번째 시장으로 발돋움
 -법인명 변경하고 내년 SUV 풀라인업 구축으로 성장 동력 확보

 

 캐딜락 브랜드를 수입 판매하는 GM코리아가 사명을 연내 캐딜락코리아로 변경한다.

 

 14일 GM코리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법인명 변경이 올해 하반기 마무리된다. 당초 올 상반기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한국지엠의 군산사태 등이 맞물리며 불가피하게 연기됐다. GM코리아는 지난 1998년 GM 산하 브랜드였던 사브의 수입사로 설립돼 사브와 캐딜락 브랜드를 함께 판매하며 해당 사명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지난 2009년 GM이 사브 브랜드를 매각하며 국내에서도 사브의 공식 판매가 완료됐다. 따라서 현재는 캐딜락 브랜드만 보유한 만큼 GM코리아라는 법인명을 유지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 캐딜락의 정체성을 높인 캐딜락코리아로서 발돋움한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사명 변경과 더불어 SUV 라인업을 대폭 보강하며 판매 증진을 꾀한다. 특히 내년 준대형 SUV인 XT6를 시작으로 준중형급 SUV XT4를 추가 투입해 XT4, XT5, XT6, 에스컬레이드로 이어지는 풀 SUV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다. XT4는 캐딜락의 첫 소형 SUV로, 지난 3월 '2018 뉴욕 오토쇼'에서 최초 공개됐으며, 올해 미국 판매를 시작한다. BMW X3, 메르세데스-벤츠 GLC, 아우디 Q5 등과 경쟁한다. XT6는 7인승 SUV로, 오는 11월 열리는 LA 모터쇼에서 공개된다.

 

 더불어 판매 및 서비스 네트워크도 강화한다. 올해 서울 강북과 천안, 제주 등에 신규 판매사를 발굴, 전시장을 최대 16곳으로 확대하고 서비스센터를 19곳에서 23곳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트레이닝센터도 준비 중이다.

 

 GM코리아 관계자는 "캐딜락은 GM 브랜드이지만 한국지엠과는 무관하게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정체성 향상을 위해 캐딜락코리아로 법인명 변경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 접근성 향상을 위해 부평에 있는 본사도 서울 이전을 고려 중"이라며 "럭셔리 브랜드에 걸맞은 라인업 확충과 마케팅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캐딜락은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2,008대를 판매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로써 한국은 캐딜락 글로벌 시장 중 중국과 미국, 캐나다, 중동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올 1~5월 판매는 700대로 전년대비 12.9% 성장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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