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한국GM 구조조정과 수출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동차 산업의 연구개발과 퇴직자 재취업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자동차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신설된 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중소·중견 부품기업에 대한 '자동차부품기업 연구개발(R&D) 지원사업'과 한국GM 및 협력업체의 퇴직인력을 위한 '자동차산업 퇴직인력 전환교육 및 재취업 지원사업'의 취지와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이들 사업은 최근 어려워진 자동차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해 중소·중견기업의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R&D 지원사업은 한국GM 잔류를 설득하기 위해 정부가 GM에 약속한 사업이기도 하다.

 

 R&D 지원사업은 중소·중견 부품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국내외 다양한 수요처를 발굴하고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과정에 필요한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산학연 기술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이 R&D 수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 해결, 사업화 지원 등의 컨설팅을 병행한다.

 

 퇴직인력 지원사업은 퇴직인력이 그동안 자동차산업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비슷한 분야에 있는 중소·중견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기술력 확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재취업을 지원한다. 또 맞춤형 현장 실습 중심의 교육을 통해 퇴직인력의 전문기술 역량도 강화한다.

 

 예산은 R&D 지원사업 250억원, 퇴직인력 지원사업 81억원이며, 지난달 21일 국회를 통과한 '청년 일자리·위기지역 대책'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됐다.

 

 

김동현 기자 bluekey@yna.co.kr

출처-연합뉴스

 

 


<본 기사의 저작권은 연합뉴스에 있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