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과 제너럴모터스(GM)가 기본계약서를 체결했다. 이로써 지난 3개월 동안 수많은 논란을 낳았던 한국GM 사태는 일단 일단락됐다.

 

 산업은행과 GM은 18일 한국GM 관련 기본계약서(Framework Agreement)를 체결했다. 기본계약서는 법적 구속력을 가진 서류로 한국GM 경영 정상화를 위한 산업은행과 GM의 협상 내용을 담고 있다. GM은 한국GM의 최대 주주고, 산업은행은 2대 주주다.

 


[사진] 배리 앵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

 

 이에 따라 GM과 산업은행은 한국GM에 71억5000만달러(약 7조7000억원)를 투입한다. 최대주주인 GM이 64억달러(6조9000억원)를 투입하고,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이 7억5000만달러(8000억원)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GM이7조원에 가까운 거금을 투입하는 대신, 10년간 한국GM 지분 매각에 제한을 받는다. 특히 최초 5년간 지분 매각은 전면 금지된다.


 산업은행은 한국GM의 주요 경영 의사결정에 대한 비토권을 확보했다. 또 GM이 출자전환과 신규자금투입 등 계약 사항을 제대로 지키지 않을 경우 산업은행이 소송으로 대응할 수 있다.


산업은행과 GM 양측은 "계약서 관련 내용은 비밀을 유지하기로 약정했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기본계약서에 군산공장과 관련한 내용은 빠졌다. 이로써 한국GM 군산공장은 오는 31일 문을 닫게 된다.

 

 

마히나 문 기자 mahina.h.moon@dailycar.co.kr

출처-데일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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