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자동차 전시회 ‘EV 트렌드 코리아 2018’가 15일 폐막했다. 환경부가 주최하고 코엑스가 주관하는 EV 트렌드 코리아는 한국 최초 ‘전기차 모터쇼’로 불린다.

 

 EV 트렌드 코리아 행사장에는 한국 시판 중인 거의 모든 전기차가 등장했다. ▶현대차 아이오닉·넥쏘·일렉시티 ▶테슬라모터스 모델S ▶BMW i3 ▶르노삼성 트위지·SM3 ZE ▶한국GM 볼트EV 등이다.

 

[사진] 이광국 현대차 부사장(코나 일렉트릭)


 행사 기간 내내 가장 주목받은 전기차는 현대자동차의 코나EV였다. 코나EV는 '2018 제네바 모터쇼'에서 등장했지만, 국내 소비자에게 선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코엑스 B홀에 가장 큰 부스를 마련한 현대자동차는 3대의 코나EV를 전시했다.

 주로 세단 위주로 판매 중인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코나EV는 국내 소비자 기대가 가장 큰 차종이다.


 현대차는 코나EV 예약 판매를 시작한지 21일 만에 예약 판매 물량이 1만8000대를 넘어서자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 올해 공급 예정 물량(1만5000대)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코나EV는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제너럴모터스(GM)의 볼트EV와 닛산차 리프, 테슬라모터스 모델3 등과 경쟁하기 위해 현대차가 선보인 전기차다.

 

 특히 주행거리를 대폭 늘린 실용적인 모델로 주목받는다.

 

 환경부에 따르면 코나EV 장거리 모델(64kWh 배터리 탑재)델은 상온(섭씨 20~30도)에서 1회 충전 시 최대 405.6km 주행이 가능하다.


 지난해 국내 베스트셀링 전기차였던 현대차 아이오닉EV(200km)와 비교하면 주행거리를 2배나 늘렸다.

 

 배터리 용량을 39kWh로 줄인 코나EV 경제형도 1회 충전시 주행거리가(254.2km)가 아이오닉EV 보다 길다.


 이번 행사에서 코나를 소개한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1번 충전하면 서울역에서 부산역까지 한번에 도달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내연기관 코나처럼 코나EV도 최신 안전사양이 동급 최고 수준이다.


 이광국 본부장은 “코나EV는 전방충돌방지·차로이탈방지·전방충돌경고·차로이탈경고·운전자주의경고 등 각종 안전 사양을 기본 사양으로 제공한다”고 말했다.


특히 차선 중앙에서 차량이 주행할 수 있도록 보조하는 장치인 차로유지보조장치는 코나EV에서 선택사양으로 제공하는데, 이는 제네시스 브랜드에도 탑재하지 않은 고급 사양이다.


 현대차그룹 중 차로유지보조 기능을 제공하는 차량은 현대차의 수소연료전기차 넥쏘에 이어 코나EV가 두 번째다.

 

 EV 트렌드 코리아 주최측 사전 조사 결과, 전기차 구매 희망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전기차 브랜드 1위는 현대자동차(36%)가 차지했다. 현대차는 코나EV를 이르면 이달 말 국내 소비자에게 인도할 예정이다.

 

 

마히나 문 기자   mahina.h.moon@dailycar.co.kr

출처-데일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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