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X시리즈 집중 투입, 전기차 i4 출시
 -연구개발비 9조원 투입

 

 BMW그룹이 21일(현지시간), 뮌헨 본사에서 2017년 실적과 미래를 위한 기업전략을 발표했다.

 

 BMW그룹은 2년 전 발표한 '넘버원 넥스트' 전략과 함께 2018년에 사상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비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며, 수익성 있고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창출로 9년 연속 최다 실적 경신을 목표로 삼았다. 

 


 

 하랄드 크루거 BMW그룹 회장은 "현재 자동차 산업은 전례가 없는 기술적 변화를 경험하고 있지만, 동시에 다양한 불확실성의 도전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가 놓여있다"며 "명확한 전략을 바탕으로 미래의 기회를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BMW는 넘버원 넥스트 전략의 발표를 기점으로 실시했던 계획들을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지난 1월 디지털 파킹 솔루션을 제공하는 파크모빌의 인수에 이어 3월 중 자동차 공유 합작 벤처기업인 드라이브나우를 인수할 예정이다. 특히 도심에서의 프리미엄 모빌리티 서비스를 강화하며 2025년까지 1억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또 글로벌 시장에 최소 14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전기화 신차를 출시한다. 올해 제네바모터쇼에서 컨셉트카로 공개했던 'i 비전 다이내믹스'를 기반으로 순수 전기차 i4를 뮌헨 공장에서 양산하며 2019년에는 영국 옥스포드 공장에서 미니 전기차의 생산을 시작한다. 오는 2025년까지 25종의 전기차를 출시하고, 또한 5세대 배터리 및 드라이브 트레인 기술을 통해 2021년부터 출시하는 모든 전기차는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최대 700㎞, 플러그인하이브리드의 경우 전기 주행거리를 100㎞까지 늘린다.

 

 

 올해는 연구 개발에 더 많은 투자를 쏟는다. 지난해 61억800만유로를 투자한 BMW는 2018년에도 최대 70억유로(9조2,400억원)에 이르는 금액을 투입해 향후 신차 개발과 전기 이동성, 자율주행 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다.

 

 전기차 외에도 역대 가장 큰 규모의 신차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올해를 'X 시리즈의 해'로 설정, X2 출시를 시작으로 차세대 X4도 선보인다. 올 연말에는 완전변경을 거친 X5를, 내년 초에는 X7를 판매한다.

 

 BMW그룹은 지난 2017년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자동차 부문 판매는 246만3,526대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으며 또한 BMW, 미니, 모토라드 등 브랜드별 판매 역시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전기화 제품의 경우 i3의 인기에 힘입어 65.6% 성장하며 작년까지 총 10만3,080대를 판매했다. 2017년 매출은 4.8% 증가한 986억7,800만유로(130조3,467억원)를 달성했다. 자동차 부문 매출은 2.5% 상승한 885억8,100만유로(117조원)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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