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현대 코나


 미국 현대차 딜러들이 현대차의 미국 판매 부진 원인으로 ‘잘못된 전략’을 꼽았다. 그들은 또 올해는 현대차 미국 사업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해 주목된다.

 

 앤드류 디페오(Andrew DiFeo) 현대자동차 미국 딜러자문위원회 대표는 22일(현지 시각)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뉴스와의 인터뷰에서 “SUV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현대차는 이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대차는 SUV 대신 승용차 판매에 집중해 왔으나, 고객 수요는 SUV로 이동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올해부터는 현대차 SUV 라인업이 크게 강화되는 만큼, 올해는 매우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SUV 라인업 강화가) 너무 늦지 않았기를 바란다”고도 전했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 소형 SUV 코나를 미국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이어 신형 벨로스터가 2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며, 신형 싼타페 또한 올해 안에 미국에서 판매된다. 이 외에도 현대차는 미국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투싼과 아반떼도 올해 말 신형 모델로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차는 오는 2020년까지 미국 시장에서 8개의 신모델 또는 부분 변경된 SUV를 출시하고 포트폴리오를 대폭 수정한다. 급증하는 SUV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판매량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디페오 대표는 “출시를 앞두고 있는 코나의 경우, 이미 홈페이지를 통한 고객 문의가 이어지는 등 출발이 매우 긍정적”이라며 “특히, 다양한 첨단 편의 사양과 안전 기술은 코나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대차 아반떼나 쏘나타 고객층이 코나로 이동할 것으로 본다“며 “코나는 투싼 수요층도 일부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형 벨로스터와 싼타페도 현대차 미국 판매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에 따르면, 신형 벨로스터는 젊은 고객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이며,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인 N의 첫 모델인 벨로스터 N도 판매량 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형 싼타페의 상품성에 대해서 디페오 대표는 “매우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현대차는 이달 말 개최되는 2018 뉴욕오토쇼에서 코나 일렉트릭, 신형 싼타페, 신형 투싼 등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는 현대차가 올해부터 미국에서 SUV 라인업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전략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현대차 신형 싼타페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됐으며, 이달 초까지 누적 계약 대수 1만8000대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김송이 기자   sykim@dailycar.co.kr

출처-데일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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